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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헤지펀드 'ROK캐피탈', 발행보다 유통시장에 초점 펀드 자산 80%는 상장 코인 트레이딩에 투입…최근엔 '토큰딜'에도 참여

노윤주 기자공개 2023-09-18 12:58:4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인력들이 모인 글로벌 가상자산 헤지펀드 ROK캐피탈이 활발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OK캐피탈은 스파르탄 그룹 앤서니 윤 파트너(대표급)와 심규철 파트너 등 디스프레드 핵심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가상자산 하락장에서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크립토VC'가 아닌 헤지펀드로 방향을 잡았다. 발행시장보다는 유통시장에 초점을 맞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짜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극초기 프로젝트 투자에도 참여하면서 헤지펀드와 '토큰딜'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디스프레드와 FTX 출신 앤서니 윤의 만남…ROK 캐피탈 탄생

ROK캐피탈은 2021년 5월 정식 출범한 가상자산 헤지펀드다. ROK캐피탈은 국내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와 연이 깊다. 심규철, 정금산 등 디스프레드 공동창업자들이 앤서니 윤 파트너와 함께 ROK캐피탈을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프레드와 ROK캐피탈은 창업자가 특수관계인이며 몇몇 구성원이 겸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규철 ROK캐피탈 파트너


앤서니 윤 파트너는 미국 뉴욕에서 성장했고 리츠 전문 주식·부동산 헤지펀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스파르탄 그룹, FTX 거래소 등에서 근무하며 블록체인 시장 노하우를 흡수했다.

디스프레드는 컨설팅펌을 표방하며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국내 진출 전략을 함께 구상해준다. 반대로 국내 프로젝트의 커뮤니티를 조성해 해외까지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다수의 프로젝트와 접촉해온 디스프레드는 ROK캐피탈과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상장 코인 전략 매매, 하락장에서도 수익 창출 가능

ROK캐피탈은 주요 펀드 자산의 80% 이상을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유동화 전략( liquid strategy)'에 따라 운용 중이다. 발행보다는 유통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상자산 하락장에서 발행 시장에 진입하는 건 큰 매력이 없다는 판단이 있었다.

가상자산은 기업 주식과 비교해 거래소에 상장하는 속도가 빠르지만 가격도 순식간에 하락할 수 있다는 장단점이 공존한다. 이에 ROK캐피탈은 상장 전 프로젝트의 토큰에 투자하는 '토큰딜' 대신 이미 상장된 코인을 트레이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토큰딜의 경우 상장 후 빠르게 엑싯하지 못해 가치가 급락한다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ROK캐피탈의 총운용자산(AUM)은 비공개다. 2021년 솔라나 재단과 2000만달러(약 265억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ROK캐피탈 관계자는 "AUM은 비공개"라며 "탈중앙거래소(DEX)에 있는 극초기 코인부터 메이저 거래소에 상장된 알트코인까지 다양한 종목에 롱숏전략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트레이딩 측면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토큰딜과 벤처투자까지 조금씩 발을 넓히고 있다. ROK캐피탈의 벤처투자 주요 포트폴리오는 약 20곳이다. 이 중에는 국내서 5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이름을 알린 '이스크라' 등도 포함돼 있다. 이달 초에는 웹3 게이밍 앱 'GAM3S.GG'의 시드 라운드에 투자했다. 매커니즘 캐피탈, 폴리온, 하이퍼리즘, 아크스트림 등과 함께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개별 투자금액은 비공개로 했다.

ROK캐피탈은 앞으로 디스프레드와 지속 협력해 한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초기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의 한국 고투마켓 전략을 짜고, 디스프레드와 협력 가능한 전략적 투자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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