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반도체 손잡은 에이디테크놀로지, 오토모티브 보폭 확대 독일 비디안티스 이어 잇달아 공급계약…매출 얼마나 회복할까
김혜란 기자공개 2023-09-25 10:15:0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잇달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력으로 내세운 인공지능(AI)과 오토모티브(자동차), 고성능컴퓨터(HPC)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업계에서 입지를 키우는 모습이다.◇보스반도체와 자율주행용 칩 개발 착수
22일 에이디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시작한다. 내년에 자율주행용 신경망처리 가속기(NPU Accelerator) SoC를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시제품으로 제작해 검증한 뒤 추후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양산까지 선수금과 중도금, 잔금을 시기별로 받기 때문에 내년부터 양산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6년까지 매출액이 나눠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개발하는 NPU 가속기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요소로, 주변 환경을 지각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작업에 사용되는 신경망 모델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보스반도체는 고성능 저전력 NPU 내장,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월한 전력효율을 구현해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시스템에 탑재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년 매출 1조 목표까지 달린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월엔 독일 AI 반도체 전문기업 비디안티스(Videantis)와 첨단 자율주행 SoC 개발 계약을 맺었다. 에이디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오토모티브용 AI 플랫폼에 팹리스 비디안티스가 만든 영상처리 칩을 합쳐 자율주행 레벨4까지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고 이를 삼성전자 5나노 공정에서 양산하는 내용이다.
디자인하우스의 매출 구조는 크게 개발과 양산 매출로 나뉜다. 비디안티스에 이어 보스반도체까지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잇달아 개발 계약을 수주하면서 두 곳 모두에서 개발에 이어 양산까지 순항한다면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AI, HPC 분야 과제를 수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펴고 있는데, 하나씩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엔 224억원 규모의 서버향 주문형 반도체 설계 개발 공급 계약도 맺었다고 공시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올해 2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73억원 대비 크게 쪼그라든 상태다. 오토모티브와 AI 분야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어 기존 수천억원대 매출을 점차 회복해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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