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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VVIP 신탁에 힘준다…업계 전문가 영입 홍성혜 전 씨티은행 본부장, 승계·유언·증여 등 담당

이돈섭 기자공개 2023-10-05 08:38:3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한국씨티은행에서 WM센터영업본부 조직을 이끌어 온 홍성혜 전 본부장(사진)을 헤리티지 영업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 1세대로 꼽히는 홍 전 본부장은 당장 신영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영업부 소속 임원으로 초고액자산가 대상 신탁 상품 영업에 나서고 향후에는 패밀리오피스 솔루션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최근 홍성혜 전 한국씨티은행 WM센터영업본부장을 헤리티지 영업담당 임원(전무)으로 선임했다. 헤리티지는 신영증권 신탁 솔루션의 브랜드다. 헤리티지 전담 임원을 선임한 것과 여성 전무를 선임한 것 모두 신영증권에선 처음있는 일이다. 현재 WM사업본부 소속이지만 향후 패밀리오피스 업무를 총괄할 전망이다.

홍 전무는 국내 자산관리업계 PB 1세대로 꼽힌다. 1963년생인 홍 전무는 2004년 한국씨티은행 입행 이후 고객가치경영부장과 서울지점장을 지낸 뒤 CPB강남센터와 WM서울센터, WM도곡센터 등을 거쳐 최근까지 WM영업본부를 이끌었다. 초고액자산가 네트워크가 탄탄한 홍 전무가 신영증권으로 자리를 옮기자 업계 관계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사업 부문의 단계적 청산을 발표, 한국씨티은행도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축소한 상황이다. 한국씨티은행 소속 프라이빗뱅커(PB) 상당수가 타사로 적을 옮긴 데 이어 영업점포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홍 전무가 이끌어 온 WM영업본부는 소비자금융그룹 산하에 존속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홍 전무 선임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신탁 영업 드라이브의 일환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홍 전무는 오랜 기간 자산관리업무에 매진해 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홍 전무가 조직의 장을 맡지 않고 직접 영업 전선에서 뛰는 건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로 신영증권의 초고액자산가 고객망 확보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2002년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개시한 신영증권은 2012년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시킨 데 이어 2017년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를 론칭했다.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는 유언대용신탁과 증여안심신탁, 장애인 특별부양신탁, 유산기부신탁 등 다양한 신탁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에는 신탁사업부를 패밀리헤리티지본부로 격상시켰다.

국내 초고액자산가 자산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42만4000여명으로 전년대비 3만1000여명 증가했다. 고액자산가 금융자산은 2883조원으로 10.1% 확대했다. 초고액자산가 비즈니스는 수익성 측면에서 월등한 우위가 있어 증권사 WM 비즈니스의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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