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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온 놓친 한독, 파트너십 재정비로 '희귀질환' 강화 500억 매출 올린 솔리리스·울토미리스 올해까지 유통 담당, 아르젠엑스·소비 품목 도입

홍숙 기자공개 2023-10-10 12:48:1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5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파트너십 재정비에 나선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가 희귀질환의약품 제약회사 알렉시온을 인수하며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국내 판권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넘어갔다.

한독은 두 품목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희귀질환의약품 제약사로부터 품목 도입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제약회사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 인력을 영입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솔리리스·울토미리스 빈자리 채우기 위해 아르젠엑스·소비 잇달아 도입

한독은 파트너십 재정비를 통해 희귀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아르젠엑스와 소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다. 한독은 8월 아르젠엑스로부터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 소비로부터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특히 엠바벨리는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로 앞서 한독이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를 통해 영업망을 확보한 질환이다.

현재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국내 판권을 잃게 되면서 매출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작년 기준 울토미리스와 솔리리스 매출액은 각각 363억원, 145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 (5438억원)의 약 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처럼 대형 희귀질환 품목의 판권이 넘어가며 한독의 희귀질환 의약품 사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독은 그간 단순히 희귀질환의약품 품목 도입뿐만 아니라 국내 품목허가부터 보험 급여등재까지 진행하며 국내 희귀질환의약품 시장을 주도했다.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인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역시 한독이 국내 품목허가와 보험 등재까지 주도했다. 이를 위해 희귀질환(rare disease) 프랜차이즈까지 신설했다. 향후 한독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뿐만 아니라 스트렌식과 카누마 역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판권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희귀질환의약품 포토폴리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제약회사 출신 김윤미 전무·최은정 상무 희귀질환의약품 사업 주도

희귀질환의약품을 비롯해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도입하기 위해 한독은 글로벌제약회사 출신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올해 6월 김미연 사장을 선임한데 이어 김윤미 전무와 최은정 상무가 합을 맞춰 전문의약품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들 모두 글로벌 제약회사와 항암제와 희귀질환의약품 영업과 마케킹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김미연 사장은 한국화이자와 미국 화이자 본사, 한국노바티스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를 총괄하는 김윤미 전무는 화이자와 BMS에서 만성질환과 항암제 사업부를 이끈 경험을 기반으로 한독의 희귀질환의약품을 비롯한 전문의약품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김윤미 상무와 합을 맞춰 MSD와 노바티스에서 경험을 쌓은 최은정 상무는 전문의약품 영업과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인력 뿐만 아니라 질환 별로 영업 조직도 세분화 해서 운영하고 있다. 한독은 전문의약품 조직을 제네럴 메디슨(General Medicine), 스페셜티(Specialty), 레어 디지즈(Rare Disease) 프랜차이즈로 세분화해 각 품목의 특성에 맞게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의약품 조직을 중심으로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 중증 간정맥폐쇄병 치료제 데피텔리오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글로벌 바이오벤처와 협업해서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를 지속 국내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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