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벤처투자, 성장금융 GP 유력…이·팔 전쟁 '촉각' 이스라엘 투자사 아워크라우드와 공동운용, 1000억 펀드 결성해 드라이파우더 확보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23-10-23 08:26:1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2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벤처투자가 김현진 대표이사 체제 아래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자리를 처음으로 따낼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연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다만 공동운용(Co-GP) 파트너사인 아워크라우드(OurCrowd General Partner, L.P.)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인 만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NH벤처투자는 아워크라우드와 공동운용으로 지원한 한국성장금융의 기술혁신전문펀드(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한 곳은 인터베스트다.
NH벤처투자는 최종 GP로 선정되면 자체자금과 계열사 출자를 통해 200억원을 마련하고 한국성장금융과 아워크라우드가 각각 400억원씩 출자받아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NH벤처투자가 60억원을 출자하고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45억원, NH농협캐피탈이 30억원, NH투자증권이 65억원을 투입한다.
NH벤처투자가 이번 출자사업에서 아워크라우드와 공동운용 형태로 지원한 것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의 지원자격 때문이다. 해외 연락 사무소 또는 지사 등을 보유한 국내 운용사, 국내-해외 운용사 공동운용(Co-GP), 국내에 상주 인력이 있는 사무소 또는 지사를 갖고 있는 해외 운용사 등 3개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NH벤처투자는 해외 사무소나 지사를 두지 않고 있는 만큼 공동운용 형태로 이번 출자사업에 나섰다. 특히 VC 업계에서 오랜기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해온 김 대표의 네트워크를 통해 아워크라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해외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국내기업 또는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국내기업이 해당한다. 또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해외기업 또는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한 해외기업도 포함된다. NH벤처투자는 국내기업에, 아워크라우드는 해외기업에 각각 투자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이번 펀드를 결성하면 NH벤처투자는 상당한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드라이파우더는 대략 1000억원을 웃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략적투자(SI) 펀드인 NH디지털 얼라이언스 펀드를 제외하면 3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조성된 이 펀드의 결성액은 2000억원 규모다.
다만 지난 7일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NH벤처투자와 공동운용 형태로 지원한 아워크라우드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투자사다.
NH벤처투자 관계자는 "전쟁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아워크라우드가 펀드를 운용하는데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라며 "가자지구와 예루살렘 사이에 거리가 있는 만큼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성장금융 GP 선정과 관련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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