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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롯데그룹,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많은 곳은 '쇼핑·하이마트'[차입 상환 대응력]④롯데쇼핑 8.2배, 하이마트 7.1배, 정밀화학·에너지는 '마이너스'

박기수 기자공개 2023-10-20 11:28:47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15:2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말 롯데그룹 상장사 중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이 과도한 계열사로 나타났다.

17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는 각각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로 8.2배, 7.1배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집계했기 때문에 EBITDA의 경우 상반기 EBITDA의 2배로 계산했다. 순차입금은 상반기 말 순차입금이다.

순차입금/EBITDA는 기업의 현재 현금창출력과 이에 기반한 차입금 규모의 부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순차입금/EBITDA가 8배라는 뜻은 기업이 차입금을 모두 갚기 위해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영업활동에서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8년치 모아야한다는 의미다.

롯데쇼핑은 작년 상반기 말 순차입금/EBITDA로 8.1배, 작년 말에는 7.5배를 기록했다. 1년 사이에 순차입금/EBITDA 지표에 큰 변화가 없다.

올해 상반기 말 롯데쇼핑의 순차입금은 11조7780억원이다. 상반기 EBITDA로는 719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작년 상반기 말에는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5.8배로 올해 상반기 말 보다 순차입금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 작년 상반기 말 대비 올해 상반기 말 순차입금이 11.9% 감소해 6376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EBITDA가 더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상반기 EBITDA로 6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8.2% 줄어든 450억원만을 기록했다.


순차입금/EBITDA 지표에 가장 큰 변화가 큰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말 순차입금/EBITDA로 4.8배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말에는 1.0배를 기록했다가 작년 하반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등 투자 집행과 더불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14.1배까지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 EBITDA 4343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다시 하락했지만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지표가 결정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순차입금/EBITDA가 마이너스(-)인 기업은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다.

이들은 순차입금이 음수인 기업으로 보유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고도 현금이 남는 '순현금' 기업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 말 연결 현금과 총차입금으로 각각 4260억원, 149억원을 기록중으로 4562억원의 순현금 상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상반기 말 기준 현금 8486억원, 총차입금 2696억원을 기록 중이다. 8471억원의 순현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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