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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대한항공, 미주노선 기재·승무원까지 에어프레미아에 이관티웨이항공 유럽노선 이관과 같은 방식

허인혜 기자공개 2023-10-20 07:17:4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시 독점이 우려되는 미주노선을 에어프레미아에 넘기며 대한항공의 기재와 승무원도 함께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항공사가 운항하는 미주노선은 13개로 이중 독점 우려가 있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뉴욕, LA, 시애틀 등 5개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DOJ)에 합병 승인을 요청하며 미주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에어프레미아를 앞세우는 한편 기재와 조종사, 승무원을 함께 에어프레미아로 옮기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에 유럽노선을 이관하는 방식과 같다. 대한항공은 현재 EU 경쟁당국에 제출할 최종 시정조치안을 마련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여객 노선을 넘기며 기재와 조종사, 승무원 등도 함께 옮긴다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 문제 해결사인 대체 항공사(REMEDY TAKER)로 지정됐을 때부터 두 항공사 각각에게 같은 골자의 이관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대체 항공사의 지원 방침과 프로그램을 유사하게 구축했고 여기에 기재와 승무원, 조종사 등의 이관 플랜도 담겼다는 이야기다.

에어프레미아가 현재 자체보유한 항공기로도 미주노선 취항은 가능하지만 합병 항공사의 경쟁제한 미주노선을 모두 해소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필요한 기재와 승무원 등을 이관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레미아가 미주노선에 띄울수 있는 중장거리 항공기재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다. 운항거리는 1만5500km 이상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인천~LA노선을 취항한 뒤 올해 5월부터 인천~뉴욕 노선에도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12월부터는 하와이 노선에도 부정기 취항한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의 한 매체는 미국 법무부(DOJ)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국행 노선이 합쳐지면 미국 항공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자국 항공사업 이익을 위한 소송까지 언급됐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등이 함께 미국 법무부(DOJ) 차관을 면담해 '해결책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현재까지 DOJ는 두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 여객 부문의 대체 항공사로 언급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 각각 유럽과 미주노선 동시 취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유럽 여객노선은 티웨이항공, 미주노선은 에어프레미아로 전략이 확립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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