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텍 열전]셀라토즈테라퓨틱스의 줄기세포치료제 기반 난치질환 공략법①차별화 된 고유세포로 일관된 제조역량 보유…CMT 신약 임상 1상 진입
홍숙 기자공개 2023-10-23 13:45:10
[편집자주]
최근 제약바이오를 향한 투자 분위기가 경색되고 있다. 비상장 기업이 3000여개가 넘는다는 잠정 집계가 나올 정도로 창업 열기가 뜨거웠던 상황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투자 유치를 하며 사업성과를 쌓아 나가는 바이오텍은 있다. 더벨은 유의미한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투자자의 선택을 받은 신약개발 바이오텍을 만나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효율적인 제조공정과 명확한 기능세포로 1세대 줄기세포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개발 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간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는 중간엽줄기세포가 주로 활용되며 불명확한 작용기전과 일관된 제조공정을 수립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 이노셀(현, 지씨셀)에서 이뮨엘씨 상업화 경험을 가진 임재승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회사다. 임 대표는 그간의 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각종 난치질환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고유세포로 차별점 확보...샤르코마리투스병 임상 1상 진입
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 된 고유세포를 확보했다. 신경재생촉진세포를 비롯해 근골격주기세포와 기능 분화기능세포를 보유해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여기에 일관된 효능을 가진 세포를 생산하기 위해 초기 연구 단계부터 제조품질(CMC) 공정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함께 했다.
가장 개발 속도가 앞선 샤르코마리투스병(CMT) 파이프라인에는 신경재생촉진세포(NRPC)가 활용됐다. 해당 세포는 편도중간엽줄기세포를 분화해 만든 세포로 슈반세포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다. 해당 세포는 다양한 신경영양인자를 분비해 손상된 수초를 복원해 CMT 질환 등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MT를 타깃으로 하는 CLZ-2002는 지난 7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이 진행됐다. 해당 임상은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 1 상 시험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호주 미국 등 으로 지역을 확장해 해외에서도 CMT 의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말초신경손상, 당뇨병성 신경병증, 화학요법에 의한 말초신경병증,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다발성 경화증 등으로 적응증 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CD16 고발현 면역조절 림프구와 근골격줄기세포(MSSC)를 통해 암과 골관절염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 특히 항암 파이프라인 CLZ-300X는 올해 3월 첨단재생의료 연구자임상으로 승인을 받으며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지씨셀 출신 임재승 대표 개발 주도...시리즈 B까지 누적 투자금 380억
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 임재승 대표를 주축으로 임상을 총괄하는 조인숙 전무와 연구를 총괄하는 김호진 전무, 최병인 상무 등이 핵심 인력으로 포진해 있다. 핵심 인력은 지씨셀, 차바이오텍,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업계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셀라토즈테라퓨틱스를 창업한 임재승 대표는 차바이오텍에서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역임했고 이노셀(현, 지씨셀)에서 R&D 헤드를 맡으며 이뮨셀엘씨(세포치료제) 상업화를 주도했다.
여기에 회사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하며 임상도 중요한 상황이다. 회사의 임상을 이끌고 있는 조인숙 전무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임상개발센터장과 글로벌 위탁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네오스 등에서 다수의 신약개발 임상을 맡았다.
최근 관리 조직도 강화했다. 강정원 부사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업하면서다. 강 부사장은 바이오씨앤디(현 파마리서치바이오), 컬리, 디홀릭커머스 등에서 CFO로 활동했다. 강 부사장은 상장 추진과 경영 관리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는 2021년 시리즈 B로 220억원을 투자 받으며 누적 투자액은 380억원이다. 주요 투자자는 SL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최근 시리즈 C 펀딩을 개시했으며 상장주관사로 NH 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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