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조병규 우리은행장, 취임 100일 편지서 '영업강화' 재차 강조 기업금융 중심 현장영업 활성화 주문…'성과에 보상' 약속

고설봉 기자공개 2023-10-20 08:05:1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7월 취임하면서 발표한 경영전략을 중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차원이다. 성과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며 영업활동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이번 조 행장의 편지는 취임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업활동 강화 전략과 그에 따른 보상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지는 않았다. 다만 현장 영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현 상황을 조명해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경영전략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사전적으로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다짐과와 함께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영업활동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병규 행장은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우리은행 임직원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은행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한지 100일을 맞이했다”며 “이렇게 서신으로 여러분과 몇가지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는 말로 서두를 꺼냈다.

인사말이 끝난 뒤 곧바로 주제가 무거워졌다. 조 행장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의 영업 동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며 “하반기에 들어서며 자산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있고 대출이동서비스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조 행장 취임 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걸고 영업활동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최대 강점이었던 기업금융을 앞세우고 개인 리테일 등을 연계한 현장영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 행장은 취임 이후 고객지향형 채널을 새롭게 신설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BIZ프라임센터, TWO CHAIRS W, 글로벌투자WON센터 및 동남아성장사업부 등 영업 특화조직이 생겨났다. 이들 영업조직에 조 행장은 ‘최선봉 첨병 역할’을 주문했다.


조 행장은 “더욱이 우리는 기업금융에 강한 저력을 가진 은행”이라며 “기업금융은 기업체 임직원과 협력기업까지도 고객님으로 모실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기업금융을 ‘영업의 디딤돌’로 삼아 영업현장의 전구성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영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고객님들도 모셔오고 이미 거래하시는 고객님들도 더욱 활발히 우리은행을 이용하시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업활동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확실한 보상도 약속했다. 조 행장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합당한 인사·보상제도로 뒷받침하겠다”며 “현장 중심 인사원칙으로 여러분의 노력과 허닌이 헛되지 않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제가 직접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 보답하겠다”며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우대하기 위해 각 사업그룹에 인사와 CDP 등의 권한을 부여했듯이 여러분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함은 물론 그 노력을 은행에서 반드시 알아주고 보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행장은 취임 때부터 줄곧 보상에 대한 원칙을 명확해 해왔다. 현장 중심 인사와 보상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취임 이전부터 제시했었다. RM, PB 등 영업전문인력에 대한 관리와 사업 예산을 소관 그룹에 이양해 전문인력의 발굴부터 육성, 보상까지 현장을 중시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조 행장은 “VG제도는 지속 운영하며 도입 취지를 살려 협렵체계를 더욱 탄탄히 완성하고자 한다”며 “더 세밀하고 정밀하게 다듬어 나갈 것이고, 특히 VG 내 각 개별점포들의 노력이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들은 보사 세심하게 챙겨서 영업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도 늘 경청하고 더 꼼꼼하게 살펴 보완해 나가겠다”며 “새롭게, 다르게, 놀랍게’ 만들어갈 성과들로 빛나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행장은 “앞으로도 많은 분을 계속 찾아뵙고 소통하며 경청하겠다”며 “지나온 100일처럼 거창한 약속이나 구호보다는 여러분의 동료이자 솔선수범하는 선배로서 함께 걷고 함께 뛰는 은행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겠다”며 편지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