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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펀드' 영입인사 떠난 DSN인베, 향후 행보는 탄소중립전문가, 일신상 사유로 퇴사…"매각설과 무관, 자문 역할 계속"

이영아 기자공개 2023-10-23 08:24:5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N인베스트먼트가 1호 펀드 운영을 위해 영입한 최수만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탄소중립' 전문가로 꼽히는 최 부사장은 에너지펀드 상임고문으로 재직하며 펀딩과 운영 전반의 업무를 담당했다. 일신상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최근 불거진 DSN인베스트먼트 매각설과는 무관하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최수만 DSN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일신상 사유로 퇴사했다. 올해 1월 합류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최 부사장은 DSN인베스트먼트의 1호 펀드 운용을 위해 영입된 전문가다. DSN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기술혁신전문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SGC파트너스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 펀드를 결성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을 살펴보면 세가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탄소중립 기회 제조 신산업 및 에너지혁신벤처 제조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 △R&D 용도에 약정총액의 50% 이상 투자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투자 등이다.

DSN인베스트먼트는 1호 펀드 에너지펀드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펀딩과 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영입한 인사가 최 부사장이다. 최 부사장은 특히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현재 한국ESG학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1호 펀드를 위한 영입인사의 조기 사퇴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사측은 "개인상 사유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실제 최 부사장은 퇴사했지만, 펀드 자문 역할은 지속할 예정이다.

DSN인베스트먼트는 공동 GP인 SGC파트너스와 함께 탄소중립 혁신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탄소중립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는 여러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해양 항만에 해일과 지진에 의한 거대 파도를 막아주는 타이셀블록공법으로 해외진출을 앞둔 주식회사 유주,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에코인에너지, 스마트수질관리 에코피스 등이 투자 물망에 올랐다.

한편 DSN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매각설이 불거지며 홍역을 앓았다. DSN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 디벨로퍼인 DS네트웍스 계열사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자, 비핵심 계열사인 DSN인베스트먼트를 처분할 것이란 추측이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주관사 선정 등 매각 절차가 진전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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