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AK무역, 역삼동에 '신사옥' 짓는다 창업주 노희창 대표의 단기차입 '자금조달', 건설중인자산 취득에 29억 투입
김선호 기자공개 2023-10-24 08:11:45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용품 유통업이 주요 사업인 AK무역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신사옥 건립을 추진한다. 기존 본사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사옥을 건립해 외관을 바꾸고 내부를 재정비한 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AK무역은 역삼역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내부적으로 상장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기반으로 추가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계획에 착수할 것으로도 분석된다.
확보한 부지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고 이전까지 현대자동차 정비소로 활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K무역은 신사업을 건립한 소재지를 영등포구에서 강남구로 변경하고 제2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새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AK무역은 코로나19 위기동안 골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매출은 2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매출 2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실적으로 10년 전인 2012년에 375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18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통해 현금을 비축해놓는 재무 전략을 구사했다. 2022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59억원을 기록했지만 현금자산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친 이유다.
2022년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3억을 기록했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재고자산 등을 합산한 유동자산은 891억원에 이른다. 부채비율은 85% 수준이다. 부채 중 단기차입금이 359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126.1%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산업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이 2021년 90억원에서 2022년 29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자금조달을 위해 금융상품과 대표이사가 연대보증을 섰다. AK무역의 현 대표는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창업주 노희창 대표다.
그만큼 노 대표로서는 AK무역의 운영을 위해 급전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중 눈에 띄는 지점이 지난해 건설 중인 자산의 취득에 29억원을 투입했다는 부분이다. 신사옥 건립을 위한 자금 투입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신사옥 건립과 함께 AK무역은 향후 상장을 하기 위한 초기 준비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는 상장 추진에 필요한 여러 제반 사항 등을 챙겨보고 있는 중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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