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700억 규모 투자유치 성공…"기업가치 입증" 수익성 회복 및 재무건전성 개선 영향, 북미사업 강화 투자자금으로 활용
김규희 기자공개 2023-10-30 08:21:35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7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북미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는 데다 무상감자 등을 통해 결손금을 상쇄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덕분이다. CJ푸드빌은 확보한 자금을 미국 생산기지 설립 등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발행 신주는 약 129만주로 납입일은 오는 11월 6일과 20일이다.
CJ푸드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북미 사업 강화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뚜레쥬르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을 마치고 2025년 완공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약 9만㎡ 규모로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투자 규모는 500억원에 달한다. 조달 자금 일부를 미국 생산공장 설립과 북미 현지 매장 확장 등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외부 투자유치 성공 배경으로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을 꼽았다. 실제로 CJ푸드빌은 북미사업을 필두로 한 해외 사업 순항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2018년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은 764억으로 2021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 영업이익은 250% 신장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이 해외 법인에서 나왔으며 올해는 더 큰 폭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뚜레쥬르의 견조한 실적과 외식 부문의 체질 개선이 성공함에 따라 수익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외식브랜드는 펜데믹 기간 동안 수익성이 나는 매장 위주로 재정비하고 프리미엄 요소를 더해 지난해부터 흑자를 달성했다.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은 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1% 급증했다. 올해도 더 큰 폭의 흑자가 유력하고 외부 자금까지 유치하게 되면서 사업성장을 위한 미래투자 재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채 비율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8월 보통주 534만6355주를 감자했다. 이를 통해 결손금을 상쇄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고 있다.
CJ푸드빌은 해외 사업의 고성과와 국내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에는 무상감자와 금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번 외자 유치는 CJ푸드빌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빌은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사업모델임을 인정받아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성장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