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은행경영분석]국민은행, NIM 증가세 멈췄다3분기 누적 순익 2.9조…순수수료익 성장, 유가증권 손익개선

서은내 기자공개 2023-10-25 07:31:1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조달부담 증가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 2020년 이후 매년 NIM이 상승해왔으나 3분기 들어 지난 2분기 대비 NIM 수치가 소폭 꺾였다.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을 중심으로 조달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족을 수수료이익 등 다른 부문으로 채우면서 전체 순이익은 여전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IR을 개최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한 2조855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그룹 전체 순이익(4조3700억원) 중 65.3%에 해당한다.

서영호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올해 3분기 국민은행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음에도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잡힌 성장과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4조77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분기 누적 9182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인 3555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출처:KB국민은행>

다만 순이자마진 성장세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지난 2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은행의 NIM은 2020년부터 매년 늘어왔다. 2020년 1.51%, 2021년 1.58%, 2022년 1.73%를 기록한 후 올해 2분기 1.85%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민은행 측은 NIM 하락에 대해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가 점차 둔화된데에서 주로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룹 총 NIM 역시 2분기 말 2.1%에서 3분기 말 2.09%로 1bp 하락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이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업대출 중 대기업 여신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전반적인 대출수요 증가로 6월 말 대비 8.9% 큰 폭 증가하며 여신성장을 견인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회복되면서 6월 말 대비 0.6%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상반기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0.23%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순이자마진 증가세가 꺾인데에 대해 국민은행은 수익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영호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정교한 여신 프라이싱 정책과 저원가성예금 증대 노력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의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말 누적 866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치인 8260억원 보다 400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외화수수료 등 기타항목이며 그 다음 순으로 신탁(1840억원), 뱅킹업무(1430억원), 신용카드업무대행(1070억원), 방카슈랑스(790억원), 펀드판매(740억원)가 뒤를 이었다.

<출처:KB국민은행>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