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유통가능 물량 '52%'...메가터치, 오버행 우려 어쩌나최대주주, FI 물량 콜옵션 행사하면 유통물량 40%대로 감소

김슬기 기자공개 2023-10-27 13:17:3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메가터치의 상장 후 대규모 물량 출회(오버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모 후 유통가능물량은 52%대로 여타 IPO 대비 많은 편이다. 그나마 최대주주인 티에스이가 재무적투자자(FI)에게 콜옵션을 행사하면 유통물량이 40%대로 떨어진다.

메가터치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2차전지·반도체 공정용 장비업체인데다가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이 나는 곳이어서 주목도가 높다. 그럼에도 유통 물량이 많은 탓에 상장 후 주가하락 위험이 상존하는 것이다.

◇ '최대주주' 코스닥 상장사 티에스이, 2년간 의무보유 예정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터치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3500~4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82억~208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액이 정해진다.

메가터치는 이번 IPO를 통해 총 52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상장 예정 주식수인 2077만1000주 중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IPO를 통한 구주 매출은 없다. 다만 이번 공모 과정 이후 시장에 풀리게 될 유통 주식 물량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IPO 이후 유통 주식 물량이 25~35% 사이면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IPO시 전체 주식 수의 25% 이상을 공모로 모집할 것을 권고한다. 유통주식수가 적으면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는 주가 하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메가터치의 상장일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1082만여주로 전체 주식 수의 52.14%다. 이는 신주로 모집하는 공모주주 25.03%와 더불어 기존 주주인 'KIP Bright II (Chengdu) Equity Investment Partnership', 'KIP (ZhangJiaGang) Venture Capital LLP' 등의 주식이 포함된다.

현재 메가터치의 최대주주는 티에스이로 보유 물량 전량(947만여주, 45.6%)을 상장일로부터 2년간 의무보유할 예정이다. 원래대로면 6개월 간 계속보유의무가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1년 6개월 연장했다는 입장이다.

◇ 티에스이, FI 지분 60%에 대해 콜옵션 행사…시장선 "여전히 많은 편"

결국 오버행의 변수는 기존 주주인 'KIP Bright II (Chengdu) Equity Investment Partnership', 'KIP (ZhangJiaGang) Venture Capital LLP'의 물량이다. 해당 펀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중국 벤처펀드로 2021년 6월 최대주주인 티에스이로부터 지분을 양도 받았다.

해당 펀드는 각각 상장 후 10.44%(216만여주), 6.96%(144만여주)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들은 0.91%, 0.61%의 지분만 상장일로부터 1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어뒀다. 그나마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이 모두 시장에 풀리는 것은 아니다. FI 물량 중 60%는 다시 티에스이에 귀속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6월 주식양수도 계약 당시 티에스이가 FI가 보유한 주식 일부에 대해 콜옵션(Call Option)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티에스이는 각 펀드가 보유한 6.81%, 4.54%의 지분, 총 235만여주를 상장 후 15일 이내에 다시 사오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지분 역시 2년 의무보유할 예정이다.

콜옵션을 모두 행사하고 나면 상장 후 티에스이가 보유하게 되는 지분은 56.95%이다. 이 경우 유통가능물량은 40.79%로 떨어지게 된다. 다만 50%대에서 40%대로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도 최근 상장하는 곳들에 비해서도 유통물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IPO할 때 유통물량이 50%대인 경우는 거의 없다"며 "콜옵션을 감안해서 40%로 떨어져도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봤을 때 물량이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25% 정도를 공모로 모집한다고 하면 30% 내외가 유통되는 것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