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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이머징 절대수익형 추가, 해외펀드 풀 확충 3000억 규모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내달 선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3-10-27 08:15:1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란우산 공제금 중 3000억원이 새로운 해외주식 펀드 운용사를 찾는다. 글로벌 액티브 EMP와 글로벌 재간접, 북미형, 글로벌 절대수익형, 이머징 절대수익형 등 총 5개 영역에서 운용사를 선정, 각각 500~600억원 정도의 공제금을 태울 방침이다. 새로운 유형인 이머징 절대수익형의 경우 목표 수익률은 연 8.4% 수준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공제금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풀을 모집한다. 노란우산 공제금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풀 모집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중앙회는 내달 중 제안서 접수를 마치고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계약 체결까지 운용사 선정 전 과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외주식 위탁사에 맡기는 공제금은 3000억원이고 위탁기간은 1년이다. 펀드 투입 후 1년 단위로 성과를 평가, 그때마다 환매와 증액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공제금 규모는 23조7339억원. 노란우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전체 적립금의 16.6%(약 3조9400억원)를 국내외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해외주식 위탁사 선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세부 유형에 글로벌 이머징 절대수익형을 추가한 것이다. 중앙회는 과거 2021년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는 아시아 직접운용형을 모집한 적이 있지만, 향후 이머징 시장 증시가 횡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롱숏 헤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중앙회가 제시한 이머징 절대수익형 목표 수익률은 8.4% 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갖고 있는 운용사가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해외주식 위탁금 3000억원은 각 유형별로 배분할 계획인데, 운용전략 위험도 등을 고려해 이머징 절대수익형 펀드에는 500억원가량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분야에 지원할 수 있는 펀드는 올해 9월 말 기준 동일 전략 기준 설정액이 1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2021년 7월부터 지난 9월 말까지 27개월간 해외주식 비중이 평균잔액 기준 대비 20% 이상인 상품이어야 한다. 펀드 포트폴리오 내 해외주식 비중이 20% 이상이고 환오픈형인 상품에 한해 해당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중앙회는 이 외에도 글로벌 액티브 EMP, 글로벌 재간접, 북미형, 글로벌 절대수익 등 5개 영역에서 영역별 1개씩 총 5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계약협상 불발 등을 고려해 각 유형별 예비사도 뽑는다. 지난해 1월 해외주식 북미형에는 코레이트, 우리, KB, 삼성자산운용이, 절대수익형에는 한국투자,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정량평가 과정에서는 에프앤가이드 등 외부 전문 평가사가 각 운용사의 운용역량과 신뢰도, 자본건전성 등을 검토하고, 정성평가 단계에서는 경영안정성과 투자실행실적, 위기관리수행능력, 조직과 인력, 업무수행 계획 등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중앙회가 평가한다. PT 평가위원은 내·외부인을 함께 위원으로 구성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국내 펀드 시장 내 펀딩난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외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증시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 자금은 주요 펀딩 소스 중 하나"라며 "정량평가 단계에서 펀드와 인력 규모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대형 종합자산운용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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