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스와이스틸텍, '건설경기 둔화' 불구 자신감 배경은설립 후 연 평균 48.9% 성장…데크 플레이트 수요 꾸준히 증가 추세
김슬기 기자공개 2023-10-27 07:17:0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둔 데크 플레이트 전문기업 에스와이스틸텍이 건설경기 침체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데크 플레이트라고 하면 건설산업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에스와이스틸텍 역시 기관투자자를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건설경기에 대한 질문일 수 밖에 없었다.회사 측은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은 맞지만 데크 플레이트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크 플레이트는 공기 단축이나 공사비 절감, 건설 폐기물 감소 등의 장점이 많아 경기와 상관없이 매년 성장하고 있고 비주거용 건축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 기관 수요예측 막바지, 다음달 상장 예정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요예측 절차를 마치면 이달 31일에 공모가액이 결정되고 다음달 1~2일에 걸쳐 일반 청약이 이뤄진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다음달 13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현재 에스와이스틸텍이 제시한 공모가액 밴드는 1200~1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84억~105억원선이다. 이를 고려한 예상 시가총액은 367억~459억원 정도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3061만주이며 공모주식수는 700만주로 23% 가량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은 2015년 7월에 만들어졌고 글로벌 종합 건축자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설립 후 8년째를 맞이했고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일체형 데크, 탈형 데크, 단열 데크 등 3종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시장 점유율(제품판매량 기준)은 16.1%로 2위다. 동종업체는 9개로 알려져있다.
2015년 설립 첫 해 42억원이었던 매출은 2019년 658억원까지 성장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설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던 2020년에는 매출이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다시 성장하면서 2022년 매출액 100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
◇ 데크 플레이트 산업 자체 성장성에 '주목'…내부 직원 반응도 뜨거웠다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투자자들은 미래의 성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기관 투자자들은 회사 측에 건설경기가 둔화된 상태인데도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건설업은 원자재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통한 공사비 증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성균 대표는 "데크 플레이트를 사용하면 공기 감축, 건설 산업 폐기물이 80% 줄어드는 등 장점이 많아서 이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왔다"며 "경기를 얘기할 때 보통 아파트를 예시로 많이 들지만 데크 플레이트 자체는 상업용 시설이나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설립 후 평균 48.9%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63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59%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성장률이 20% 내외라고 밝혔다.
현재 에스와이스틸텍은 타사 대비 효율성이 높다. 생산가동률은 지난해 84%, 올해 상반기 92%로 업계 최상이다. 이번 공모 과정을 거쳐 확보된 자금은 전액 충주 2공장 증설에 쓰일 계획이다. 2021년 약 9300평의 부지를 매입했고 현재 토목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월 30만㎡ 생산능력(CAPA)을 향후 50만㎡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총 소요자금은 약 300억원이 예상된다. 내년 공장 준공, 2025년 초도 생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산을 본격화하면 연 2200억~2500억원까지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후 장스판 데크와 보 데크 등 신규 데크 제품군과 슬림벽돌 등 신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성에 대해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체 공모 물량 중 10%(70만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된다. 올 초부터 우리사주에 대한 의사를 물어봤고 최근 모든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으로 총 8억4000만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직원들이 주식 매입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았으나 상장이 가까워지면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회사에서 4년간 이자지원을 하기로 했고 현재는 모든 수요를 다 채운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에스와이스틸텍의 임직원 수는 총 99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VC 투자기업]삼쩜삼, 가입자 2300만명 돌파…성과와 과제
- 'K콘텐츠전략펀드' GP 2곳 선정 그쳐…재공고 예정
- [i-point]신테카바이오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수혜 기대"
- [변곡점 맞은 해운업]'퀀텀점프' 현대LNG해운, 선대 확장효과 '톡톡'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HD한국조선해양 수익원천 자회사 '금융→조선' 이동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반년 장고' 거래소, 제노스코 상장심위 개최 '미승인' 가닥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무차입 경영 비결 '16년 흑자'
- AIA생명, 실적-자본적정성 '양날의 검' 된 환율 변동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IBK저축, 영업권·총량 규제에 발목 잡힌 '서민금융'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판 바뀐 종투사 제도]현실화 된 IMA '미래에셋 vs 한투' 2파전 가시화
- 우리금융, '최대 4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 유증 앞둔 이수페타시스, 관세 충격에 '혼돈'
- [Deal Story]'1위 사업자의 힘' 삼천리, 1조 수요 모았다
- [대한조선 IPO]교환사채 발행 기준 최저 지분가치 '1조'
- [대한조선 IPO]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호조까지 더했다
- [Deal Story]한숨돌린 고려아연, 뜨거웠던 시장 반응에 안도
- [대한조선 IPO]예비심사 청구 초읽기, 이사회 내부 정비 완료
- [발행사분석]'실적 부침' 삼천리, 재무안정성은 합격점
- IBK증권 경영총괄 부사장, 기은 부행장 출신 관행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