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DL건설, 실적·수주 모두 '선방' DL이앤씨의 '효자'3Q 누적 1.7조 매출, 영업익 하락 안정적 방어…신규수주 2조대 '우뚝'
정지원 기자공개 2023-10-27 07:26:3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19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건설이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누적 매출이 30%대 상승한 가운데 영업이익 감소폭도 업황 대비 크지 않았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DL이앤씨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0%가량 하락했는데 자회사로 묶인 DL건설이 이를 만회해준 모양새다.26일 DL건설이 내놓은 3분기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누적 매출 1조7979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9% 증가,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이 기간 다수 건설사의 수익성 지표가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실적이다.
DL이앤씨의 연결기준 실적 감소폭을 DL건설이 일부 보완했다. DL이앤씨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은 3조7152억원,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5% 떨어진 수준이다.
DL건설 및 해외 법인 등의 호실적으로 DL이앤씨의 연결기준 매출은 상승 전환했고 영업이익 하락폭도 줄었다. DL이앤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5조6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8%대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4억원으로 35.6% 줄었다.
DL건설은 주택건축과 토목 부문의 매출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주택건축 부문은 1조3962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가량 증가했다. 토목 부문 역시 3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9.9% 늘어난 수준이다.
원가율도 1분기 고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다. DL건설의 원가율은 1분기 94%로 최고점을 찍은 뒤 2분기 93.6%, 3분기 93.3%로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다. 4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에 보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 DL이앤씨의 주택 및 토목 사업부문 신규수주의 약 4분의 1가량이 DL건설 몫이었다. DL이앤씨는 이 기간 누적 신규수주 10조6369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사업부문을 제외한 주택 및 토목 사업부문 신규수주 금액은 8조2198억원이다. DL건설의 신규수주 규모는 2조2464억원으로 나타났다.
DL건설은 특히 도시정비 사업에서 입지가 커졌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 금액 중 주택건축 사업이 1조9044억원을 차지한다. 도시정비 부문은 이 중 8019억원의 시공권을 따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1일 약 4290억원 규모의 '광주 동서작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다. 누적 신규수주 규모가 1조963억원까지 늘었다.
DL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해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양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DL건설은 DL이앤씨의 자회사다. DL이앤씨는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다. 얼마 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계획을 밝혔다. DL건설은 상장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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