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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미래에셋벤처, 젊은 심사역 '임원'으로 전진배치82년생 김민겸 상무 승진·84년생 조진환 이사 신규 선임, 주요 포트 발굴 성과 인정

구혜린 기자공개 2023-10-30 08:17:0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젊은 연령대 심사역들이 주요 임원으로 약진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세대교체' 및 '성과중심'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6일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대표인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최고임원직 인사가 발표된지 이틀 만이다. 주요 자회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경우 두 명의 심사역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김민겸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으며 조진환 수석심사역이 이사로 승진했다.

비교적 젊은 심사역의 승진이다. 김민겸 신임 상무는 1982년생, 조진환 신임 이사는 1984년생이다. 미래에셋그룹 임원 중 80년대생 상무는 전무하다. 80년생 중반 이사 역시 이번에 상무 승진한 김민겸 심사역과 미래에셋증권 조나단(Jonathan, 1986년생) 파생개발본부장을 제외하면 전례가 없다.

여타 벤처캐피탈(VC) 임원 연령대와 비교해봐도 젊은 축에 속한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큰 VC 하우스 중 80년대생 상무가 있는 곳은 컴퍼니케이,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손에 꼽히는 정도다. 미래에셋그룹의 이번 인사 키워드인 '젊은 피' 수혈 기조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이들은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발굴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민겸 상무의 경우 미래에셋벤처투자 투자1본부를 이끌고 있는 하우스 간판 심사역이다. 조단위 기업가치로 상장을 앞두고 있는 크로노24와 몰로코를 초창기인 2017년에 발굴해 투자한 선구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첫 투자 지분만을 엑시트해 각각 70억원, 619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2021년 이사 발탁 후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한 데는 이같은 트랙레코드가 주효했다.

벤처투자2본부를 이끌고 있는 조진환 신임 이사는 소부장 섹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트랙레코드로 유명하다. 반도체 설계도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 기업 리벨리온이 주요 소부장 포트폴리오다. 이들은 특히 장외에서 수요가 큰 곳들로 IPO(기업공개) 이후 상당한 회수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와 성과 보상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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