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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CBD 권역 '도반 빌딩', 새 주인 찾는다 KB자산운용 매각 추진, 내년 초 SPA 체결 목표…2031년까지 책임임차 장점

신상윤 기자공개 2023-10-30 13:05:2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의 대형 오피스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임차인의 계약 기간이 7년 이상 남아 안정성이 확보된 자산이다. 내달 중 매입의향서(LOI)를 접수해 내년 초 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원매자를 찾는 중이다.

2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7호'가 보유한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219 '도반 빌딩'에 대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사로는 엔에이아이코리아가 선정됐다.

매각 주관사 엔에이코리아는 투자자와 사옥 수요자, 법인 등을 대상으로 투자 안내서(IM)를 배포하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중 LOI를 접수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내 실사 등을 마치고 내년 초 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1년 6월 외국계 자산운용사로부터 도반 빌딩을 매입했다. 서울 CBD 권역 내에 위치한 도반 빌딩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있다. 도심 지역인 광화문~종로 권역에 위치해 다양한 오피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편이 우수하다.

2000년 3월에 사용승인을 받은 도반 빌딩은 대지 면적 1263.1㎡, 연면적 1만3007.82㎡ 규모다. 지하 6층~지상 15층 건물로 현재 전체를 도반한방병원이 책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책임 임차인의 계약기간이 오는 2031년 3분기까지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의 안정성 등이 확보된 것이다.

서울 CBD 권역엔 초대형 건물들이 밀집돼 있어 중소형 투자 자산의 매물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우수한 업무 인프라가 제공되는 만큼 사옥 매입이나 실물 자산 투자를 희망하는 원매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반 빌딩의 대지 면적의 올해 초 기준 공시지가는 ㎡당 2265만원이다. 최근 10년 연평균 5.54%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도심 가운데 CBD 권역을 중심으로 서소문과 을지로 등 인근의 대규모 개발 계획도 예정돼 있어 추후 임대료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반 빌딩의 매각금액은 연면적 ㎡당 2000만원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CBD 인근 지역의 대규모 개발 계획 등이 예정돼 있어 임대료 상승 유인도 있어 사옥 매입 옥은 실물 자산 투자를 희망하는 매수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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