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베스트먼트, 645억 규모 청년창업펀드 결성 모태 1차 정시 중기부 계정·서울시 스케일업 매칭, 대펀 김진수 투자본부장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06 08:26:0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인베스트먼트가 645억원 규모의 신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단일 펀드 기준 최대 규모다.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ICT 분야 투자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T인베스트먼트는 최근 'IBK KT 청년창업 MARS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진행했다. 이는 모태펀드 1차 정시(중기부 소관) 출자사업 청년계정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된 VC 중 가장 빠른 행보다.
펀드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계정과 서울시 스케일업(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출자사업을 매칭해 만들었다. 모태펀드와 서울시로부터 각각 130억원, 40억원을 출자받았다. 추가로 KT에서 250억원을 지원했고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성남산업진흥원, 유경PSG자산운용, 인스파이어파트너스 등이 LP(출자자)로 합류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진수 투자본부장이 맡았고 핵심운용인력으로 이원균, 최우석 팀장이 합류했다. 김 본부장은 한양대 재료공학과, SKK GSB Global MBA, 한양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T에서는 미래융합전략실과 신사업추진본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호갱노노, 번개장터, 솔트룩스, 오토앤, 한국신용데이터, 비프로컴퍼니 등이 있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대표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스타트업이다. 총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 서울소재의 성장기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에 서울시 출자금의 200%인 80억원 이상을 집행해야 한다.
KT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계정의 GP로 뽑힌 3개의 VC 중 가장 먼저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다른 GP인 로간벤처스와 에이스톤벤처스도 이번달 내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으로 보면 대덕벤처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에 이은 4번째 조합 결성이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KT인베스트먼트의 AUM(운용자산)은 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KT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을 계기로 향후 인공지능과 로봇,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모바일 서비스·플랫폼 등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T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어려운 VC 업황 속에서 펀드레이징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동안 우수한 회수 실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며 "또 KT에서 적극적으로 펀드 결성을 지원해 준 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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