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임덕진 전무, 증권 '혁신추진단'으로 복귀 그룹서 중용, 과거 대우증권 인수후 PMI 중책
이명관 기자공개 2023-11-09 08:19:3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이 후속인사를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조직개편에 후행해 부문별 대표를 선정하면서 새단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계열사간 보직 변경도 이뤄지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경영혁신부문을 이끌어온 임덕진 전무가 최근 미래에셋증권으로 적을 옮겼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임 전무는 혁신추진단에 합류했다. 혁신추진단은 경영혁신부문 산하 조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영혁신부문장엔 김국태 전무가 선임됐다.
임 전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하기 이전 혁신추진단에 몸담고 있었다. 특히 혁신추진단 소속이었을 당시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했을 때 '통합법인'의 기틀을 마련하는 실무를 담당했던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다시 한번 그룹에서 임 전무를 키맨으로 여기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룹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었다"며 "혁신추진단은 핵심 키맨들이 거쳐가는 곳으로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곳인데, 다시 불러들였다는 것은 여전히 그를 중용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혁신추진단은 미래에셋증권에서 그룹의 싱크탱크로 그룹의 미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서다. 최현만 전 대표 시절이던 2016년 말 신설된 10여명 규모 조직이다. 미래에셋그룹 전반의 혁신을 위한 업무를 하는 곳으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임무나 성과, 구성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내에서도 혁신추진단 소속 임원이 누구인지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모른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다.
구성원의 직급도 상무보부터 사장까지 다양하다. 미래에셋그룹 핵심 임원 상당수가 혁신추진단을 거쳤다.
창립 초기에 합류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고문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등이 혁신추진단에 몸담은 적이 있다. 변 고문은 동부증권에서 시작해 2000년 옛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채권본부장, HR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사장,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사장 등을 거쳤다. 2016년 4월 미래에셋생명 사장으로 선임됐다가 2018년 1월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서 혁신추진단에 복귀했다. 그후 1년여 만인 2019년 3월 다시 미래에셋생명 사장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올해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김 부회장도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을 맡았던 이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자산운용본부장, 주식파생센터장 등으로 근무했다. 2012년 자산운용부문 대표로서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물론 혁신추진단에 대표급 임원만 있는 건 아니다. 임 전무처럼 그룹에서 중용받는 임원급 인사도 두루 포진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경영혁신부문의 수장은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미섭 대표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여전히 혁신추진단의 그룹 내 입지가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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