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Red & Blue/특징주]잉글우드랩, '실적+배당' 양날개 달고 날았다개장 1시간만 100만주 이상 거래, 전일 '5배'…올해 매출 27% 증가, 배당 결정

서하나 기자공개 2023-11-07 11:12:17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7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잉글우드랩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잉글우드랩 주가는 전일보다 10.30%(1370원) 오른 1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거래량이 17만9368주였는데 이날 장 개시 이후 30분 만에 61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최근 5영입일 동안 기관 중심 매수세가 뚜렷했다. 기관은 11월 1일 3만6561주를 순매수했고 다음날인 2일에도 1만5475주를 추가로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2일 2만6000주를 순매수했지만 다음날 2만6400주의 물량을 다시 시장에 던졌다. 잉글우드랩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약 13%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잉글우드랩 주가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12.41%(1650원) 오른 1만 19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101만주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 시각 주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2948억원, 코스닥 시총순위론 250위에 올랐다.


◇Public Announcement

잉글우드랩은 2004년 7월 기초와 색조 화장품을 전문으로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설계생산(ODM) 기업이다. 2016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 모기업인 코즈메카코리아가 잉글우드랩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 잉글우드랩이노베이션은 2015년 10월 6일 설립됐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뉴저지에 거점을 두고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다. 매출 유형은 크게 기초화장품(Moisturizer, Face cream & other basics), 기능성화장품 및 의약부외품(SPF, ACNE and BB), 색조화장품(Foundcealer Water Foundation) 등 3가지로 나뉜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초화장품에서 거두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3분기 상당히 준수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약 544억원이었고,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 등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7%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0.2%, 127.9%씩 상승했다.

잉글우드랩은 2023년 사업연도 결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당 목적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이며 규모는 20억원 이내다. 배당 기준일은 올해 12월 31일이고, 구체적인 배당금액, 배당금 지급예정일자 등 세부사항은 추후 결의할 예정이다.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15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 등을 냈다.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는 매출 2016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 등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 12.9%, 10.9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Peer Group

잉글우드랩은 화장품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날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전일대비 0.37% 상승하는데 그쳤다. 총 61곳의 화장품 업종 기업 중에 29곳이 상승했지만 25곳이 하락했고 7곳은 보합세를 보였다.

화장품 업종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잉글우드랩이었고, 이어 잉글우드랩의 모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도 오전 9시55분 기준 약 8.89%(2950원)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전일 총 29만6012주가 거래됐는데 오전 1시간 동안에만 거래량이 27만주를 찍었다.

이밖에 클리오(5.23%), 코스맥스(4.77%), 아이패밀리에스씨(4.41%), 씨앤씨인터내셔널(3.75%) 등 화장품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나인(-2.94%), 아우딘퓨쳐스(-2.55%), 한국콜마홀딩스(-2.47%), 라파스(-1.6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잉글우드랩 주가 추이. 출처 : 네이버증권.

◇Shareholder Status

잉글우드랩의 최대주주는 코스메카코리아다. 상반기 말 기준 774만8468주를 보유해 지분율로는 39%이다. 이밖에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전무 등이 지분율 2.24%(44만5000주)를 보유한 것을 포함하면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약 44.08% 수준으로 올라선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창업주인 조임래 회장을 비롯한 그의 가족들이 지배하는 오너 기업이다. 조임래 회장은 1953년생으로 성균관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피어리스, 한국콜마를 거쳐 그의 부인인 박은희 공동대표와 함께 코스메카코리아를 창업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전무는 1981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MBA)를 졸업하고 2010년 자회사 엔돌핀코스메틱에 입사했다. 2013년엔 코스메카코리아에 입사해 한국법인 부공장장, 경영기획실 부실장, 경영지원사업부 부사업부장을 거쳤다. 지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처음 등기임원에 올랐다.

잉글우드랩은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현철 대표는 1982년생으로 성균관대 화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동우화인켐 선임연구원, 코스메카코리아 스킨케어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2018년 잉글우드랩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밖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로는 니혼콜마홀딩스(Nihon Kolmar Holdings Co., Ltd.)가 있다. 보유 주식 수는 총 200만주, 지분율로는 약 10.07% 수준이다. 소액주주의 주식 수는 총 821만2649주(지분율 41.3%)다.

◇IR Comment

더벨에서 잉글우드랩 IR팀으로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닿지 않았다. 대신 코스메카코리아 본사와 연결이 됐다.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한 관계자는 "잉글우드랩과 모회사 코스메카코리아는 IR 업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금일 문의 연락이 많아서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잉글우드랩과 모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Non-Deal Roadshow)을 진행하고 있다. 잉글우드랩과 모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는 IR 업무를 함께 담당한다. 공시 책임자는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 공시 담당자는 경영기획실 박익현 이사, 이미령 과장 등으로 지정돼 있으나 공시상 이들은 모두 동일한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잉글우드랩 관계자는 앞서 실적발표를 통해 "최근 미국 썬스크린 시장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며 "9월 2023 메이크업 인 뉴욕(MakeUp in NewYork 2023)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잉글우드랩은 10년 이상 이어진 OTC(Over-the-Counter) 제품의 납품 경쟁력이 있어 미국 현지 기존과 신규 고객사 제품 의뢰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OTC 제품 제조와 관련해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사는 물론 미국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브랜드사를 확보해 미국 화장품 OGM 비즈니스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