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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영업익 감소 KT, "임단협 등 조기 반영, 연 실적 영향 없다"LGU+ 이통 회선 추격 위협적이지 않아, KT클라우드 올해·내년 두 자리 성장 기대

이민우 기자공개 2023-11-08 10:52:4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7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임금 및 단체협상의 조기 타결 영향 등으로 줄어든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단협과 콘텐츠 소싱 관련 비용 등은 지난해 기준 4분기 반영됐던 내역으로 연간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전망이다.

35%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KT클라우드는 올해 연간 두 자릿 수 성장이 기대된다. 작년과 올해 수주한 공공, 프라이빗 매출의 영향 등 일회성 외형 확대가 아닌 점에서 내년 역시 비슷한 수준의 성장이 예측된다. KT는 현재 보유한 데이터센터(IDC) 규모에 100메가와트(MW) 용량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임단협 등 비용 조기 반영, “제외 시 전년 대비 영업익 19% 증가”

KT는 7일 2023년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연결기준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9% 감소했다. 임단협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을 받았다. 해당 비용은 지난해 기준 4분기에 반영됐던 바 있다. KT는 이를 제외 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라는 입장이다.

김영진 KT CFO는 “임금 및 단체협상의 조기 타결에 따른 약 1400억원 규모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됐고, 콘텐츠 소싱 비용 역시 500억원 정도 발생했다”며 “이들은 연간 실적에 영향을 끼치는 이슈가 아니며, 임단협 결과와 콘텐츠 소싱 비용 등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9%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3분기 상장 이후 연결 기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따라 광고와 커머스 등 분야 실적이 감소했지만, 금융부터 부동산과 클라우드 등 그룹사 수입이 강화된 덕분이다. 이에 올해 KT 연결 기준 누적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KT는 남은 4분기 그룹사 포트폴리오와 수익성 강화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KT는 최근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경쟁사 LG유플러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다만 KT는 이런 LG유플러스 이통 회선 확장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이통 회선 증가가 IoT, 원격 관제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 고객용 휴대폰 및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회선 수에서 KT는 1496만개, LG유플러스는 1202만개를 기록했다.

“KT는 IoT 원격 관제 분야에서 최저가 입찰로 월 1000원 미만 요금을 받으며 수백만개 회선을 따내고 사업 확장성이나 기술 혁신 등과 무관한 것을 IoT 사업이란 이름으로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동통신 본류인 가입자 기반 회선에서 경쟁사와 차이를 유지하고 고객 가치에 집중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35% 매출 성장 KT클라우드, 올해·내년 두 자릿 수 성장 잇는다

지난해 분사했던 KT클라우드는 올해 3분기 1938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주요 자회사 중 가장 높은 외형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4.5%, 올해 2분기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에스테이트가 26% 증가, 2.1% 감소를 겪었음을 고려하면 KT클라우드의 이번 분기 성장은 돋보였다.

김 CFO는 “KT클라우드는 작년과 올해 수주한 공공,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매출과 용산 데이터센터(IDC) 준공으로 인한 매출 가속화 영향이 있었다”며 “앞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리더십 강화와 AI풀스택 기반 AI클라우드로의 성장도 지속하는 만큼, 올해 연간 기준 두 자릿 수 이상 성장을 예상하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마진율 개선도 기대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IDC 등의 수요 증가에 대응한 CAPEX 집행과 인력 확충 등으로 마진율이 감소했으나, 매출과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마진율이 제고될 것이란 예측이다. KT클라우드의 영업이익률의 경우 이미 전사 내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현재 그룹에서 보유한 115MW의 IDC 용량을 향후 5년 내 100MW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의 장단기 수급 전망을 살펴볼 때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시장 상황에 적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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