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지니너스 CFO, 유빅스테라퓨틱스로 이동 동아쏘시오그룹 연구원 및 NH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IPO 위한 전략적 포석
최은수 기자공개 2023-11-14 13:08:5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체 진단 회사인 지니너스의 구완성 최고재무임원(CFO)이 바이오벤처 유빅스테라퓨틱스로 자리를 옮긴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술로 신약개발을 하는 바이오벤처다.구완성 CFO는 애널리스트 출신의 성공적인 인하우스 전업 사례를 만든 인물로 꼽힌다. 지니너스의 IPO를 책임졌던만큼 유빅스테라퓨틱스 역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점을 고려한 전략적인 의사결정으로 해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완성 CFO는 이르면 내달부터 유빅스테라퓨틱스에서 CFO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구 CFO는 서울대 약학 석사 출신으로 동아에스티 제품개발연구소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에서 연구원 생활을 거쳤다. 이후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020년 지니너스로 적을 옮겼다.

구 CFO는 증권업계에 몸담을 시절 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의 세대와 트렌드를 가르는 일종의 분기에 있었던 인물이다. 구 CFO의 전업 이전만 해도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바이오텍 CFO를 포함해 현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말 구 CFO의 이적을 기점으로 관련 사례가 봇물처럼 터졌다. 진홍국 현 에이프릴바이오 IR 이사, BNP파리바의 리서치센터장 출신의 유창연 CFO, NH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박종현 큐라클 CFO,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출신의 이정수 리메드 CFO, 랩지노믹스 CFO를 맡았던 신재훈 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등이 주인공들이다.
구 CFO 이전엔 애초에 전업 사례 자체가 드물었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과 맥쿼리증권 및 노무라증권 출신으로 헬릭스미스, 뉴로마이언 등을 거친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와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 경력을 쌓은 박승현 피노바이오 CFO 정도로 손꼽을 수 있다.
구 CFO는 지니너스 합류 후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전업 후 현업 커리어패스를 쌓았다. 지니너스는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주도적으로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인 바이오텍과 달리 상장 첫해인 2021년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시했던 목표치에 근접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니너스는 여전히 적자기업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기준 약 25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구 CFO 합류 직전인 2020년 말(217억원)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은 구 CFO의 재무관리 역량을 나타내는 단면으로 읽힌다.
구 CFO는 유빅스테라퓨틱스에서도 역시 IPO 관련 업무를 도맡을 전망이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바이오벤처와 대기업 및 투자사 등을 두루 거치며 사업개발과 투자업무 등을 담당한 서보광 대표가 2018년 창업했다. 현재는 서 대표의 형이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자 현대캐피탈 및 농심캐피탈 기획팀 등을 거친 서보선 재무이사가 CFO를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GC인삼공사, 혈당 케어 브랜드 ‘GLPro’ 확장
- [i-point]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 산불 피해 장애인·주민 후원
- [thebell note]WM의 IB화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ETF 포트폴리오 추가…삼성·미래에셋운용의 '고민'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전진건설로봇 기초자산 EB…운용사 우려에도 700억 매듭
- 엘엑스운용 'NPL펀드' 론칭…패밀리오피스 자금 확보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하위운용사도 눈치싸움…"증권사 무방 vs 기존 선호"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평가 시그널: PBR 0.3]OCI그룹, 저평가 극복전략은 '본업경쟁력' 회복
- [저평가 시그널: PBR 0.3]제약바이오 고평가 추세 밖에 선 일성IS·바이오노트
- [저평가 시그널: PBR 0.3]제도·규제 변화' 만난 보험주, 밸류트랩 오명 벗을까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코웨이, '2100억 CP'로 융통한 밸류업 자금
- [저평가 시그널: PBR 0.3]코오롱그룹, 신사업 전초기지 중심 저밸류 탈피
- [Financial Index/시중은행]하나은행, '비용 효율' 최고, 우리은행은 '개선세' 으뜸
- [저평가 시그널: PBR 0.3]미래에셋그룹, '밸류업'이 가른 계열사 PBR 성적
- [Financial Index/시중은행]하나은행, 외화 LCR 200% 돌파…'강달러'도 문제없다
- [Financial Index/시중은행]우리·하나 10%대 ROE, 씨티·iM·KB 이자마진 톱3
- [Financial Index/시중은행]우리은행, 리스크 관리 역량 빛났다 'NPL·충당금'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