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리파이낸싱에 기관들 '러브콜' 1200억 규모 조달 '오버부킹'…2년 만기, 금리 5%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3-11-15 08:10:5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리츠가 12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1100억원은 담보대출 차환 용도, 100억원은 운전자금 목적으로 빌렸다. 대출을 집행하려는 금융사들이 몰려 어렵지 않게 자금을 모집했다는 후문이다.14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금융권으로부터 1200억원을 이달 30일 차입한다. 담보대출 1100억원, 운전자금대출 100억원이다. 차입 기간은 2년으로 만기는 2025년 11월 말까지다.
1100억원은 1년 전 빌렸던 담보대출분 차환 목적이다. 공모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리파이낸싱 방법을 고려했지만 담보대출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중은행 3곳에서 자금을 모집했다. 하나은행에선 고정금리 연 5.67%에 500억원을 빌리기로 했다. SC은행과 수협은행에서는 각각 500억, 100억원을 변동금리로 조달한다. 3개월물 CD 금리에 연 1.6%를 더하는 조건이다. 모두 각종 수수료를 포함한 올인(All-in cost) 금리다.
상장 당시 그룹 계열사에서 받았던 대출분을 상환하는 동시에 대주단 구성을 모두 시중은행으로 교체했다. 1년 전에는 SC은행에서 연 5.56% 조건으로 752억원을 한화손해보험 연 5.56%에 348억원을 빌린 바 있다.
이번 리파이낸싱에서 증액한 100억원은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임대보증금 상환 및 건물유지관리 비용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리츠는 임대보증금을 낮추고 월 임대료를 올리는 식으로 리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배당금을 돌려주는 방법이다.
대출 금액이 크지 않은 편임에도 금융사들의 관심이 몰리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부동산 PF 시장 내 불안이 이어지자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국내 오피스 담보대출에 금융권 자금이 몰리고 있는 분위기와 맞물린다. 리파이낸싱이 수월했던 만큼 대출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투자자 태핑을 진행했다.
한화리츠는 한화자산운용이 출범한 한화그룹 스폰서리츠로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기초자산은 △여의도 한화손해보험빌딩 △한화생명 노원사옥 △한화생명 평촌사옥 △한화생명 부천사옥 △한화생명 구리사옥 등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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