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새 회장 첫 명함 건넬 인사는 김주현 위원장 금융위-금융지주 간담회 KB금융 주총 뒤로 늦춰져…양종희 회장 취임 전 상견례로 공식 행보
서은내 기자공개 2023-11-17 07:10:2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금융위원장 주재 금융지주회장 간담회 일정이 내주로 미뤄지면서 간담회 참석자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라면 윤종규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해야 했지만 간담회가 늦춰지면서 양종희 신임 회장의 참석이 가능해졌다.간담회 당일인 오는 20일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퇴임식이 예정돼 있고 간담회는 오후 3시로 잡혔다. 새 회장 취임식은 21일이지만 주총을 거쳐 회장 선출이 이뤄진 다음인만큼 차기 양종희 회장이 간담회에 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단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는 20일 오후 세시로 연기됐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이번 간담회는 5대 은행 금융지주를 포함해 지방은행 금융지주의 회장단이 참석한다. 금융지주 금융지주 회장들을 대상으로 상생금융의 방향과 규모를 설명하고 사회적책임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일정이 며칠 미뤄지면서 KB금융지주는 금융위 간담회 당일 지주 회장의 주요 일정들이 겹치게 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윤종규 회장의 퇴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의 선임이 공식화되는 만큼 윤 회장이 금융위 간담회에 참석하긴 어려워 보인다.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의 임기 시작은 21일이며 취임식도 그날로 예정돼 있다. 간담회는 정식 임기 하루 전날이나 새로운 회장이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일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금융지주 부회장이기도 한만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양 내정자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회장 간담회와 같은 당국 주재 일정에 회장 참석이 어려운 경우 양종희 부회장이 참석하기도 했고 때로는 허인 부회장이 참석하기도 했다"며 "상황에 따라 달랐기 때문에 정해진 루틴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간담회 일정 순연으로 오히려 KB금융 입장에서는 고민을 덜어냈을 수도 있다. 현직 회장의 임기가 며칠 안남은 상태에서 금융당국의 주요 당부 사항을 전달받는 자리에 전임 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일정이 미뤄지면서 참석자 선정에 대한 선택이 자연스러워졌다.
양 회장은 공식 임기 시작에 앞서 당국 수장들과 상견례를 갖게 됐다. 회장 취임 후 새로 찍은 명함을 가장 먼저 전달하게 될 인사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함께 이복현 금감원장도 참석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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