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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자산신탁, 분당 서현빌딩 매입 '속도' 국토부 영업인가 획득, 12월 초 절차 마무리 구상…투자자 모집 진행

김지원 기자공개 2023-11-22 07:35:2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분당 '서현빌딩'을 사들인다. 연내 매입을 목표로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그간 물류센터와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자산 편입을 진행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오피스 자산 매입을 통해 리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밸류트러스트제18호리츠'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해당 리츠는 교보자산신탁이 분당에 위치한 서현빌딩 매입과 운용을 목적으로 올해 9월 설립한 리츠다. 이달 초 영업인가를 신청해 약 2주 만에 영업인가를 받았다. 리츠의 자본금은 433억원으로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1093억원이다.

서현빌딩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초역세권 빌딩이다. 본관인 오피스동과 별관인 리테일동으로 나뉘어 있다. 연면적 1만1739㎡, 건축면적 1454㎡로 오피스동은 지하 4층~8층, 리테일동은 지상 1~5층 규모다.

해당 빌딩은 베스타스자산운용이 2020년 9월 케이리츠투자운용으로부터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800억원에 매입한 뒤 '베스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66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곳이다.

인수 약 2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오며 리딩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투자금 모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딜이 무산됐다. 이에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교보자산신탁이 지난 9월 초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해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달 초 인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자산 매입을 마치면 교보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오피스 리츠는 총 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2011년 리츠 AMC 인가를 취득한 교보자산신탁은 현재 '밸류트러스트제17호리츠'를 통해 당산 이레빌딩을, '생보제12호리츠'를 통해 삼성동 빌딩을 운용 중이다.

이외에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원창동 CJ-GS 칼텍스 물류센터 등의 물류센터와 평택 세교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생보우암 정비사업 연계형 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레우스 등의 임대주택도 리츠를 통해 운용 중이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최근 영업인가를 받아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투자자 모집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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