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인베, 팁스 종료…스케일업 역량 집중 10월말 3년 기한 마침표…포트폴리오 팔로우온 투자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3-12-05 08:13:1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지난 3년 간의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 운영사 역할에 마침표를 찍고 스케일업 팁스에 주력한다. 2010년 설립된 이후 투자를 실시해 온 포트폴리오 기업이 점차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강점을 갖고 있는 초기 투자 뿐만 아니라 팔로우온 투자에 한층 더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팁스 운영사는 지난 11월 1일 기준 105개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운영사 자격 기한이 끝난 곳들을 제외한 수치다. 팁스 운영사로는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뿐만 아니라 대학기술지주회사,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 다양하다.
팁스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창업팀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팁스 운영사를 선정해 투자, 보육과 함께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팁스 운영사 지위를 내려놓는 대신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서 역할을 바꿨다. 올해 상반기 세마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비롯해 기술개발부문으로 사업화 전문회사인 에스와이피, 글로벌 컨설팅 역량을 갖춘 본투글로벌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운영사가 10억원 이상 투자한 스타트업에 모태펀드 중진계정에서 해당 스타트업에 10억원의 매칭투자한다. 총 2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또 연구개발(R&D) 지원 형태로 추천한 스타트업에 3년에 걸쳐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4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매칭 투자 재원이 소진돼 연구개발 지원만 가능하다. 모태펀드가 내년 매칭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펀드 결성에 나설 전망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갈아탄 건 점차 포트폴리오 기업의 스케일업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창투사로 시작한 이후 성장 자금을 지원해 온 스타트업들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팔로우온이 필요해 지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 그동안 초기기업 위주로 발굴하고 투자해왔던 전략의 무게추가 점차 뒷단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팁스 운영사 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VC로서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삼기에 어렵다는 판단이다. 예컨데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초기 투자 장점을 살리기 위해 팁스 운영사 자격을 적극 활용했다. 팁스를 통해 성장자금을 지원한 창업팀 중에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재원으로 성장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팁스 운영사 수가 늘면서 초기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벤처캐피탈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초기투자에 주력하는 액셀러레이터와 같이 초기 창업 기업에 과감한 밸류에이션 책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팁스 운영사 역할을 끝낸 배경이다. 초기 창업팀의 밸류에이션을 높게 책정하면 후속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설립돼 창업투자회사로 성장했다. 초기기업, 중소, 중견기업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이자 PEF 운용사다. 2023년 펀드운용규모는 총 4406억원으로 21개의 투자조합과 PE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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