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 강자' 마그나인베, 팁스 운영사 역할 키운다 첫 팁스데이 개최, 9개 기업 참여…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도전
이효범 기자공개 2023-04-14 08:10:5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0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 프로그램 운영사 역할에 한층 더 힘을 싣고 있다. 사실상 초기 창업팀을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인 만큼 벤처캐피탈(VC)의 투자 단계보다 앞단에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VC로서 후속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13일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최근 선투자 후 팁스 프로그램에 추천해 선정되거나 팁스 프로그램 추천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1회 마그나팁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성장지원 및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을 위한 목적이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로서, 글로벌시장을 지향하는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창업팀에 엔젤투자·보육·멘토링과 함께 R&D자금 매칭 지원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오랜기간 팁스 운영사 역할을 해왔지만 이같은 행사를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팁스 운용사에 선정된 건 2017년 7월이다. 팁스가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있어 유용한 수단 중 하나로 보고 운영사로 진입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9개 기업이 참여했다. 팁스 선정 기업인 제라브리드,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 에피노젠, 크레스콤, 슈퍼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톤, 쓰리케이비카스와 팁스를 준비하고 있는 앙트러리얼리티 등이다. 참여기업들 모두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았다.
마그나팁스데이 행사는 환영인사와 참여 기업들의 소개에 이어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송진호 부사장의 특강으로 구성됐다. ‘성장의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삼았다. 송 부사장은 또 최근 기술특례상장제도 및 스팩상장제도에 대한 이슈와 변화된 내용을 소개하며 팁스기업들이 보유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크레스콤 이재준 대표는 “창업기업의 성장과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게 될 때 고려할 부분 등 많은 도움이 되는 행사였다”며 "크레스콤도 기술평가방향과 추세 등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팁스 프로그램 참여기업의 보육 및 팁스 프로그램 준비기업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마그나팁스데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3년에는 스케일업 팁스 운용사에 도전해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케일업 팁스(투자형R&D) 운영사 모집을 공고했다.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중에서도 초기투자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다. VC들이 투자를 실시하는 시리즈A, B 단계보다 앞서 팁스 운영사로서 투자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성장한 스타트업에 직접 팔로우온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은 팁스 운영사이자 VC로서 가진 장점이다. 일반적인 팁스 운영사들이 개별 기업에 1억~2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하는 것과 달리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통상 3억원을 지원한다.
송 부사장은 "팁스를 통해 보육 지원하는 기업들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해보니 자연스럽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역할을 주목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팁스 운영사 역할과 VC로서 역할을 겸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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