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취임 1년' 삼성엔지니어링, 화공·비화공 고른 승진 부사장 3명·상무 5명 임명, 멕시코·사우디 등 해외사업 성과 반영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01 10:02:2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남궁홍 대표이사 사장 취임이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엔 고른 승진 인사를 했다. 조직의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둔 모양새다. 화공·비화공 등 사업본부과 경영지원본부에서 부사장 3명·상무 5명 등 총 8명의 승진자가 배출됐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급 3명, 부장급 5명 총 8명을 각각 부사장, 상무로 승진시켰다.
부사장 승진자는 △김대원 플랜트사업본부 담당임원 △김동현 혁신실행팀장 △이성희 산업환경사업본부 담당임원이다. 상무 승진 명단에는 △김종원 산업설계팀장 △박준영 기계설계팀장 △방승권 경영지원팀장 △양승찬 HUGRS Project PM △정용석 산업환경PMO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규모 면에 예년 수준의 평이한 인사였다. 지난해에는 사장 외 부사장급 1명, 상무급 8명 총 9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남궁 대표이사가 지난해 말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고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대폭 인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원 승진자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든 부서에서 고루 배출됐다. 화공 부문에서 3명, 비화공 부문에서 3명, 경영지원본부에서 1명의 승진 인사가 있었다. 조직과 사업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데 무게를 둔 인사다.
특징은 화공 부문 해외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총괄해오던 임원들의 승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글로벌 사업 성과를 치하하는 동시에 추가 역량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원 신임 부사장과 이성희 신임부사장은 각각 멕시코 도스보카스 DBNR 프로젝트, 평택 프로젝트를 담당해 왔다. 화공과 비화공 부문에서 각각 삼성엔지니어링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멕시코, 사우디 등에서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을 견인했다. 비화공 부문의 부족한 매출을 해외 화공플랜트 사업이 채웠다는 평가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수행 중인 DBNR 프로젝트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의 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정유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2020년 당시 수주금액 약 4조5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HUGRS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2020년 수주한 사업이다. 수주규모 2조2200억원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아람코의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한창 수행 중이다.
그간 쌓아온 먹거리를 바탕으로 올해까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진행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주의 인사가 단행된 배경이다.
다만 올해 수주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는 6조8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12조원과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하에 사업 수행 성과가 탁월하고 기술 전문성과 관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승진시켰다"며 "불확실성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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