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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토니인베, '설립 4년차' 연간 첫 순익 달성하나3분기 누적 영업수익 18억, 순익 4억 기록…'실적 안전판' 관리보수 증가세

이효범 기자공개 2023-12-12 07:50:0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연간 기준 순이익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년 설립 이후 순손익 흑자를 기록한 적은 없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올해 자기자본을 확충하면서 새펀드를 결성한 만큼 관리보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의 2023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 18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약 5억원 늘었고 순이익도 4억원 증가했다. 2020년~2023년까지 매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가장 양호한 수치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4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토니모리가 지분 51%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토니모리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 토니모리의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전략적으로 설립된 VC 계열사다. 주로 헬스뷰티 분야에 속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토니모리와 전략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점쳐졌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총 5개다. 최근 2023토니M&A투자조합을 3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 4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6개월 여만에 결성한 펀드다. 이외에 스마트2020토니비대면투자조합(결성총액 125억원), 2021토니브릿지투자조합(200억원), 스마트2021토니비대면투자조합(400억원), 2022토니브릿지투자조합(300억원) 등이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총 1375억원이다. 2020년 설립된 이후 매년 1~2개 펀드를 꾸준히 결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 과정에 관리보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매년 영업수익이 증가하는 추세로 해석된다. 통상 관리보수율은 1%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예컨데 1%를 기준으로 하면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연간 창출하는 관리보수는 약 14억원 가량이다.

특히 토니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첫 펀드를 결성한 만큼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가 당장 영업수익에 반영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관리보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판관비 등 비용이 큰폭으로 늘지 않는다면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회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운용 중인 펀드에 편입된 포트폴리오들의 기업가치 등락할 경우, 지분법 손익이 발생한다는 점은 실적의 변수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꾸준히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2월 유상증자를 실시해 2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고, 9월에도 30억원의 자기자본을 확보했다. 주로 펀드 결성을 위한 GP커밋(운용사 출자금)으로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AUM을 키우고 있는 만큼 관리보수 증가에 따라 연간 기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토니모리의 연결 종속기업이다. 토니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이 토니모리의 연결기준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는 의미다.

올해 3분기말 기준 토니모리의 연결 종속 기업은 총 9곳이다. 이 가운데 매출(영업수익) 규모가 큰 곳은 메가코스(매출액 289억원), 오션(55억원) 등이다. 메가코스는 화장품 OEM·ODM기업으로 토니모리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오션은 2014년 설립된 반려동물 사료, 간식, 위생용품 등 반려산업과 연관된 제품을 제조 유통한다. 뒤를 이어 매출 규모가 큰 종속기업이 토니인베스트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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