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업 힘 싣는 신해공영, 구리갈매 주택용지 낙찰 2358억에 S-1BL 확보, 734가구 공급지…신용보강 시공사 찾기 과제
이재빈 기자공개 2023-12-11 10:18:2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신해공영이 구리갈매역세권 공동주택용지 매입에 성공했다. 자체 신용도가 부족한 만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신용을 보강할 시공사를 섭외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해공영은 KCC건설을 시공사로 앞세워 대구 오페라 스위첸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해공영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첨으로 내놓은 구리갈매역세권 공동주택용지 S-1블록(BL)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공급가격은 2358억원이다. 이달 7일 신청을 받았고 계약 체결은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4만2793㎡ 규모로 조성된 공급대상 토지는 60~85㎡ 공동주택 734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용지다. 건폐율 50%, 용적률 210%를 적용받았다.

신해공영은 1984년 설립된 신일전기를 모태로 하는 건설사다. 1990년 신해전기건설을 설립한 뒤 이듬해 전기공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전기와 소방, 통신공사를 주로 수주하면서 현재까지 4991억원 규모 전기공사를 수행했다.
건설업 진출을 시작한 시점은 2007년이다. 현재의 신해공영을 설립한 뒤 2013년 건설업을, 2015년 주택건설업, 2016년 부동산개발업을 등록했다.
다만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는 아직 빈약한 수준이다.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위주로 시행·시공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공동주택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7년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 공사를 수주해 2020년 6월 완공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2020년 들어서는 디벨로퍼로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리건인베스트먼트피에프브이를 설립해 대구 오페라 스위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 북구 고성동1가 55-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9층, 7개동 규모 공동주택 854가구와 오피스텔 75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준공 예정일은 2024년 4월이다. 신해공영은 사업 시행 PFV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공동지배기업으로 자리한다.
신해공영이 이번에 낙찰받은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브릿지론 조달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가 44억원에 불과하다. 구리갈매역세권가 알짜 사업지로 분류되지 않는 만큼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 브릿지론 조달 성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신해공영 관계자는 "자체 신용도로 공동주택을 조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PFV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신용등급이 높은 시공사를 섭외해 신용 보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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