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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랩, 설립 5년만에 첫 고위직 인사 'R&D' 승부수 2018년 설립 후 첫 고위직 승진자 임채영 연구소장, 오너가 지휘하는 '신사업'

한태희 기자공개 2023-12-18 11:13:1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그룹이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휴온스랩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2018년 설립 후 처음으로 고위직 승진인사자를 배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휴온스랩은 바이오 연구개발(R&D) 전진기지인 만큼 이번 인사는 해당 과업에 무게를 싣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올초 연구소장 된 임채영 '전무'에 힘 싣는 인사 분석

휴온스그룹은 15일 연말 인사를 통해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 중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휴온스랩의 임채영 연구소장을 전무로 승진시킨 게 단연 눈길을 끈다.
휴온스랩 임채영 연구소장.


임 전무는 건국대학교 미생물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KIST 생명공학연구원, 동국제약 차장, 씨트리 부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휴온스 계열사 휴메딕스에 11년 재직했고 올해부터 휴온스랩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휴온스랩은 2018년 2월 휴온스글로벌이 1억2000만원을 투자해 바이오 R&D그룹으로 설립한 자회사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한양대학교에리카 캠퍼스 약학대학에서 시작해 2020년 현재 위치인 성남에스케이브이1타워로 이전했다.

올 초부터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직접 대표직을 맡을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 66.63% 지분율을 보유했다.

이번 인사 역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휴온스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설립 후 첫 고위급 임원 승진 인사를 배출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연구를 책임지는 인물인 연구소장이라 더욱 의미에 무게가 실린다. 작년 휴온스랩의 부장급 인력이 이사대우 배치를 단 것에서 한단계 더 나아갔다.

◇ 2025년 말 품목허가 획득 목표, HLB3-002 임상 속도

휴온스랩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희귀질병 치료제 개발과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의 시밀러 의약품 개발도 병행한다.

휴온스랩이 개발중인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는 고생산성 동물세포배양 및 고순도로 정제된 효소이다. 최근에는 정맥주사 약물에 해당 물질을 첨가한 군이 정맥주사 약물을 단독 피하 투여한 군보다 빠르게 약물이 확산되는 결과를 얻어 고무적이란 입장이다. 비임상 독성 연구도 마무리 단계로 진입해 내년 초 임상(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인체 내 피하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의 확산 속도를 높이고 피부 안쪽의 혈관으로 흡수될 수 있게 해 약물확산제로 사용된다. 단독으로는 피하통증과 부종을 제거해주는데 사용된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랩 임원 인사는 이번이 처음인 게 맞다"며 "R&D 역량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에서도 힘을 싣는 차원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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