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가 살길'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부회장에 특명 대표이사 선임 8년 만에 승진…'해외통' 인사, 플랜트 성장 과제
김지원 기자공개 2023-12-19 08:16:1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C이테크건설이 '해외통' 안찬규 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선임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나선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안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후 1978년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2011년까지 영업 및 사업관리담당 상무로 근무한 뒤 같은 해 두산건설로 이동해 해외 및 플랜트 BU장 전무로 일했다.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건설 이라크 Bismiva PJT 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2014년 SGC이테크건설에 합류해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을 맡았다.
안 부회장은 SGC이테크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말레이시아 법인,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을 통해 △B. Braun B1A Package 2 △YANPET U10 Convection Section Upgrade Project △SAFCO Ⅳ Reliability Improvement Project 등의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경험과 우량 수주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5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복영 사내이사, 이우성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현재까지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 부회장은 지난 8년간 SGC이테크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사업 부문을 총괄해 왔으나 앞으로는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전담해 글로벌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며 중동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화공·산업 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주영역도 제약·바이오, 반도체·LCD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로 확대한다.
SGC이테크건설은 플랜트 EPC 강자로서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에서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SGC에너지와 함께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과 석탄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 부회장이 해외 사업의 키를 쥔 만큼 SGC이테크건설이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SGC이테크건설의 전체 매출에서 플랜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하지만 이 중 해외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플랜트사업본부 매출 1조1250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5억원으로 0.05%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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