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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3]주식형 펀드 썰물…두자릿수 수익률에도 자금이탈 가속화[공모 일반주식형]가치주 펀드 성과 '낭중지추'

황원지 기자공개 2023-12-27 09:09:4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5:38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일반주식형 공모펀드는 작년에 비해 수익률은 높아졌으나 자금이 유출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익률 1위를 기록한 VIP자산운용 자문 상품인 다올VIP스타셀렉션 펀드를 비롯해 상위권 펀드들은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펀드 축소 영향으로 대부분 운용사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반주식형, 5000억원 이탈… NH아문디·마이다스 자금 썰물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최근(12월 11일)까지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에서 5767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해 약 1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던 것을 고려하면 유출액이 상당했다. 이 유형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9조4963억원, 순자산은 10조4316억원이었다. 펀드수는 1577개였다.

ETF와 해외투자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작년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2차전지 등 일부 섹터에만 상승세가 몰리면서 ETF 등 직접투자로 자금이 쏠렸다. 또한 해외투자 성과가 국내투자 성과를 상회하면서 자금이탈을 부추겼다.


한 두곳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운용사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전체 40개 자산운용사 중 자금이 유입된 곳은 총 3곳에 불과했다. HDC자산운용(36억원), 흥국자산운용(10억원), 스팍스자산운용(31억원) 등 일부 운용사에 소폭 유입됐다.

반면 자금이 유출된 곳은 37곳에 달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가장 많은 126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어 마이다스자산운용(-743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685억원), 신영자산운용(-580억원) 순으로 유출폭이 컸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마이다스책임투자’ 단일 펀드에만 약 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외형을 키웠으나 올해 유출세로 돌아섰다.

펀드별로 보면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이 가장 많은 9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대부분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이탈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방했다. KB변액보험그로스증권투자신탁(60억원),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퇴직연금(3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치주 하우스 화려한 복귀… VIP운용·한투밸류·에셋플러스 선두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유형에 포함되는 1577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3.15%를 기록했다. 작년 이 유형 평균 수익률이 -22.40%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개선됐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후 약 9% 상승률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아웃퍼폼한 셈이다.


펀드별로 보면 VIP자산운용이 자문하는 ‘다올VIP스타셀렉션’이 41.4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VIP자산운용의 자문으로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현재 솔루엠(11.68%), 엘앤씨바이오(10.41%), 메리츠금융지주(8.05%)등 가치주를 담고 있다.

VIP자산운용 외에도 가치투자 하우스들이 선방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이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펀드가 각각 26.54%, 25.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밸류지속성장ESG’또한 순위권에 올랐다. 가치주와 액티브운용에 강점이 있는 에셋플러스도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시리즈가 각각 19~2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통령 펀드로 알려진 NH-Amundi 자산운용의 ‘NH-Amundi필승코리아’도 30.8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펀드는 기술혁신성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진 부품, 소재, 장비업체 등에 투자한다. 현재 삼성전자(23.10%), SK하이닉스(6.97%) 등에 가장 많은 자산을 배분하고 있으며 에스앤에스텍(3.23%), 네이버(3.57%)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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