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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체제, 2025년까지 연장…'무한 신뢰' 확인 '전통 IB 강화' 연임 핵심 키…이례적인 2년 연임 결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3-12-19 17:38:0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신한투자증권 사장으로 김상태 현 사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 임기만료 자회사 CEO의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 특히 김 사장은 추가 임기 2년을 부여받기도 했다.

당초 신한금융지주 내에서는 김 사장 단독 체제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각자 대표 체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지주는 김 사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

◇ 2025년 말까지 임기 보장 받았다

19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투자증권의 대표로 김상태 사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번 연임으로 김 사장은 2년의 임기를 추가적으로 부여받았다. 이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자회사 대표 인사였다.

금융지주 측은 "김상태 사장은 IB 전문가로서 사장 취임 후 신한투자증권의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전통 IB 분야에서 성과를 큰 폭으로 개선시켰고 동시에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으며 신한투자증권의 위상 회복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은 연임을 확정지었다. 1965년생인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이다. 대우증권에서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었고 이후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을 거쳤다. 2014년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고 2018~2020년까지는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전통 IB로 이름을 알려왔던만큼 김 사장은 신한투자증권의 IB 비즈니스 성장 토대를 다졌다는 평을 받아왔다. 단적인 예로 DCM과 ECM 리그테이블 순위를 끌어올렸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DCM 올해 4위, ECM(블록딜 제외)은 5위를 기록했다. 2021년만 하더라도 DCM, ECM 순위는 각각 5위, 10위였다.

◇ 단독 대표 우려 깼다…자본시장 강화 중책

최근 10년간 신한투자증권 대표 선임 추이를 보면 대부분 단독 대표였다. 2012~2016년까지 강대석 대표, 2017~2018년 김형진 대표, 2019년 김병철 대표, 2020~2021년 이영창 대표 체제였다. 2022년에는 이영창·김상태 각자 대표 체제에서 2023년 김상태 단독 대표로 전환한 바 있다. 2025년까지 현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임 결정으로 김 사장은 4년간 신한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다만 자경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단독 대표 체제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이 단독으로 신한투자증권을 이끌기보다는 각자 대표 체제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만 해도 김상태 대표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특히 올해 있었던 횡령이나 인력 이탈 등으로 인해 내부 관리가 미흡했다는 평이 나왔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선 관계자는 "특히 외부에선 IB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내홍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번 연임이 확정되면서 금융지주의 무한한 신뢰를 확인받았다. 또한 이례적으로 자경위는 연임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2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금융지주 측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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