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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실적 따라 역대 최대 승진 현대차·기아 실적 신기록에 252명 승진…신규 선임 임원 38%가 40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3-12-21 09:20:2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2: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52명을 승진시켰다. 올 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세운 데에 따랐다.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한 만큼 키워드는 성과주의였다.

신규 선임 임원의 상당수를 40대로 채우며 세대교체도 꾀했다. 부사장·전무 승진자를 확대하며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도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52명이 승진했다고 20일 밝혔다. 224명이 승진한 지난해 하반기 임원인사 대비 규모를 늘렸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은 264조원, 영업이익은 27조원 등 역대급 실적이 전망되면서 호실적을 이룬 임직원에 대한 성과주의 인사가 단행됐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의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 기아의 누적 영업이익은 9조142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인사가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전했다. 승진 임원 중 신규선임 임원은 197명이다. 이중 38%를 40대에서 발탁했다.

신규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넘겼다. 지난해 35%에서 올해는 38%로 지속 확대됐다. 이 중에서도 30%는 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에서 발탁했다. 기술인재 중용 기조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미래 CEO 후보들도 폭을 넓혔다. 부사장·전무 승진자는 총 48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중량감 있는 핵심 리더 확보에 중점을 둔 인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인 이동석 부사장 등 5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동석 신임 사장은 현대차 국내생산담당과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승진 배경으로 이 신임 사장이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교섭을 진행,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 부문에서도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인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하고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는 2022년부터 현대차 GCSO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 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 조치를 실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는 김윤구 부사장(현대차그룹 감사실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 분야를 책임지며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경영자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은 대표이사로 배형근 부사장(현대모비스 CFO)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배형근 사장은 현대차 기획실장과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거친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HR본부장으로 BAT CHRO 출신의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혜인 부사장은 영국이 본사인 글로벌기업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이자 경영이사회 멤버를 역임했다. BAT재팬 인사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총괄을 거쳐 2019년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에 오른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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