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 SKB, AI 기반 IPTV 서비스 고도화…이용자 이탈 잡는다초개인화 등 맞춤형 기술 강화, SKT 에이닷 연계 확대 '집중'

이민우 기자공개 2023-12-21 11:30:5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2: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IPTV 서비스를 선보인다. ‘초개인화’란 키워드에 입각해 이용자 자동인식과 맞춤형 콘텐츠 제공, 영상 분석 기술 및 AI 쇼핑 기능 등을 발표했다. TV 이용자의 이커머스, 모바일 등으로 이탈을 막고 트래픽을 유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AI 쇼핑의 향후 BM화 등은 시범 기간을 가진 이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IPTV 신규 서비스 출시는 SKT AI피라미드 전략과도 깊게 연관된다.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AI피라미드 전략은 3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이중 2번째 영역으로 AI 전환(AIX)를 내세우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T AI서비스 에이닷과 연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용자 파악·맞춤 콘텐츠 제공 AI로 고도화…트래픽 이탈 잡는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의 신규 IPTV 서비스를 발표했다. 공개된 신규 IPTV 서비스의 주된 목적은 ‘초개인화’다. 이용자 자동인식에 이은 맞춤형 콘텐츠 제공 기술 등으로 SK브로드밴드 B tv 서비스를 ‘AI B tv’로 진화시켜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골자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AI 도입은 SK브로드밴드 IPTV 경쟁력을 반전시킬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라며 "성장 정체기와 주 수익원인 VOD나 홈쇼핑의 감축 등 위기 속에서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출발점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최고콘텐츠책임자(CCO)

SK브로드밴드는 AI B tv에서 큰 2가지 갈래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를 잘 아는 AI’와 ‘콘텐츠를 잘 아는 AI’다. ‘나를 잘 아는 AI’를 대표하는 서비스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이다. B tv와 모바일 앱을 연계해 이용자 스마트폰으로 프로필을 자동 감지하는 기능이다. 해당 프로필 기반으로 AI 큐레이션이 진행되며, 시청 이력과 쇼핑상품 등 개인 맞춤형 메뉴가 제공된다.

‘콘텐츠를 잘 아는 AI’의 핵심 중 하나는 AI기반 영상 분석기술과 이에 연계한 AI 쇼핑이다. 특히 AI 쇼핑은 AI기술을 통해 드라마, VOD 등에 노출된 제품 정보를 실시간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구매까지 연결시킨다. SK브로드밴드는 AI쇼핑 고도화를 위해 6개월 간 콘텐츠 사업자들과 시범기간을 가지며 트래픽 공유 등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COO는 “TV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다른 이커머스나 모바일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결국 SK브로드밴드에도 마이너스”라며 “AI 쇼핑 핵심은 한 스크린 위에서 모든 관심사를 해결하고 구매로지 이어지는 동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당장 BM화를 추구하는 것보다 트래픽 유도가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KT ’AI피라미드’ 전략 연결, 에이닷 연계 서비스 확대 집중

SK브로드밴드의 신규 AI 서비스 도입은 SKT에서 추진 중인 AI피라미드 전략과도 긴말하게 연결된다. SKT의 AI피라미드 전략은 지난 9월 발표됐다. △AI인프라 △AI전환(AIX) △AI 서비스 3개 층으로 분류된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한다.

SK브로드밴드는 이중 2번째 영역인 AIX에 포함돼 소개됐던 바 있다. 이번 신규 AI 기반 IPTV 서비스 출시를 통해 SKT와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AI피라미드 전략의 중추이자 향후 SKT AI서비스 중추를 담당할 에이닷과의 연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미디어테크 담당은 “현재 SKT와 에이닷 관련해 비디오에 전문화된 AI에이전트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AI피라미드 전략에서)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련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내년 정도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현재 넷플릭스와 결합 상품 등 서비스 제공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말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늦어도 하반기 초·중 출시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제휴를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넓히고, AI기반 개인화 추천 제공하는 등 B tv 내 OTT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