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차입금 늘어난 코리아세븐, 보수 경영 사활미니스톱 통합 비용 등 적자전환, 수익성 개선 초점
홍다원 기자공개 2024-01-03 07:14:4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의 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스톱 인수 과정에서 브랜드 통합 비용 등을 감당하기 위해 재무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측면에서도 적자 전환하면서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었다. 코리아세븐은 보수적인 기조로 내년 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현재의 80% 이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22일 코리아세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코리아세븐 총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9374억원에서 올해 1조2889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1330억원이던 단기차입금은 2800억원으로, 장기차입금은 244억원에서 920억원으로 증가했다.
덩달아 코리아세븐 단기차입금 의존도도 13.1%에서 25.4%로 상승했다. 1년 내로 갚아야 할 빚이 많아지는 만큼 재무 부담도 늘어났다는 의미다.
2018년까지만 해도 1882억원이었던 코리아세븐 총 차입금은 2019년 5786억원, 2021년 7587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2년 1조원을 넘겼다. 이후 차입금은 1조원이 넘는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차입금이 늘어난 건 지난해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다. 코리아세븐 연결 재무제표에 미니스톱 차입금과 브랜드 전환 비용 등이 포함됐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특수목적법인(SPC) '롯데CVS711'을 설립해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취득했다.
실적도 꺾였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 1078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누적 영업손실은 24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 따로 봐도 올해 매출은 1조5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23.3% 줄어들었다.
코리아세븐 적자 전환 역시 미니스톱 인수 영향이 크다. 인테리어 비용 등 브랜드 통합과 미니스톱 운영 물류센터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또 올해 3분기 영업권 손상차손 644억3753억원이 반영됐다.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손상차손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코리아세븐은 차입금을 줄이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보수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세븐은 내년 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현재의 80% 이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인사도 단행했다. 새로운 수장을 맞아 향후 적자 탈출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코리아세븐은 2024년 정기임원인사에서 김홍철 전무를 대표로 내정했다. 김 대표는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 출신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현재 95% 통합 작업을 완료해 내부적으로는 차입금 축소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기업어음, 은행 대출 등 다양한 자금 마련 창구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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