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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비앤지, 새해 백신·프리미엄 사료 집중 '원년' 예상 매출액 770억 제시, 전년대비 76% 상향 조정

김소라 기자공개 2023-12-28 13:41:1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의약품 제조사 '우진비앤지'가 동물 비즈니스에 대한 밸류체인 구축을 강화한다. 산하에 거느린 유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동물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기존 산업동물 대상 축적한 치료 제제 생산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반려동물 시장으로의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내년 이같은 투트랙 전략 전개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26일 "내년 동물과 관련한 서로 다른 2개 축을 중심으로 외형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내부 인력 조정을 통한 조직 효율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주요 사업 키워드로 동물 백신 및 프리미엄 사료를 제시했다. 프리미엄 사료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근래 관련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 인지도 확대에 돌입했다. 덩달아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사업 확장에도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백신 사업으론 가축 신종 전염병 대상 비즈니스를 타진 중이다. 내년 관련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가축 신종 전염병 예방 백신을 국내에 유통하는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외국 제약사와제품 수입 및 판매 계약을 위한 소통을 지속하는 등 사전 작업에 한창인 상황이다.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단독 수입해 국내 판매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해당시장은 전세계적으로 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10% 수준만 반영되도 매출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수출 비중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백신 신규 수출을 시작했다. 돼지 설사병 바이러스 백신 'PED-M' 제품으로 태국 대상 납품에 돌입했다. 현지 제품 허가 승인을 거쳐 국내 판매 약 6년만에 수출 물꼬를 텄다. 제품 수출을 위해선 현지 판매 허가가 필수적인 만큼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우진비앤지 수출 비중은 지난해 별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30% 수준이다.


우진비앤지는 연구소를 통해 자체 백신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백신 관련 R&D(연구개발) 작업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 본사 내부의 백신연구소에서 도맡고 있다. 김정한 연구소장을 필두로 총 7명의 석박사 인력이 가축 및 수산 백신 R&D를 전개 중이다. 올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5%를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오에스피'를 통한 외형 확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자체 프리미엄 동물 사료 브랜드 '인디고포' 전속 연예인 모델을 발탁하고 TV 광고를 시작했다.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확장이 매출 확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모회사 해외사업팀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 모색 중이다. 일례로 베트남, 홍콩 수출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우진비앤지는 올해 IR(기업설명회) 자료를 통해 2024년 연결 매출액을 770억원대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당해 반려동물 간식 업체인 '바우와우코리아'를 자회사로 신규 편입한 것도 수익성 개선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해석했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오에스피와 바우와우코리아는 영업 강화를 위해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하고 있다"며 "본사는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 감축도 함께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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