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3]고금리에도 국내 채권 선방, '단기채' 자금몰이[공모 국내채권]금리정책 변화 기대감 작용, 중소형사 약진
윤기쁨 기자공개 2023-12-27 09:15:3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08:0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채권형 펀드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설정액이 증가하는 한편 수익률도 6%대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국내채권형 펀드는 1043개로 지난해(807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체 설정액은 20조원으로 일반채권(14조원)을 담은 펀드 비중이 특히 높았다. 국공채(3조5614억원), 회사채(1조4520억원) 비중은 비교적 미미했다. 다만 1년새 회사채에는 자금이 1조원 가까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고금리와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장세가 지속됐단 점도 채권형 펀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자산운용사들도 단기채를 비롯해 중·장단기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투자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자산운용사 중 국내채권형 펀드를 운용 중인 곳은 33개사다. 순자산 기준 △삼성자산운용(2조1683억원, 81개) △우리자산운용(1조7974억원, 75개) △미래에셋자산운용(1조6993억원, 65개) △유진자산운용(1조6150억원, 37개) △한국투자신탁운용(1조5103억원, 62개) △한화자산운용(1조3713억원, 55개) △교보악사자산운용(1조3107억원, 46개)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33개사 중 절반 이상인 17개사에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진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코레이트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중소형사인 유진자산운용은 1년새 약 8000억원이 유입돼 규모가 가장 컸다. 유진자산운용이 올해 들어서만 우량 채권을 담은 다수의 상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6700억원), 코레이트자산운용(4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3230억원), 하나자산운용(23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은 ‘한국투자시스템알파증권투자신탁’(9.25%), ‘삼성코리아중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8.03%)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7.56%), ‘KB장기국공채플러스’(7.16%), ‘삼성퇴직연금Active채권종합’(7.08%, ‘미래에셋퇴직플랜’(6.99%), ‘브이아이퇴직연금’(6.97%), ‘KB연금국내채권증권전환형’(6.95%) 순으로 높았다.
반면 ‘다올KTB전단채’(1.72%), ‘삼성클래식연금증권전환형’(3.15%), ‘현대인베스트먼트단기자’(3.61%),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3.65%), ‘브이아이굿초이스국공채’(3.65%), ‘신한단기국공채’(3.66%), ‘키움단기국공채’(3.72%) 등은 국내채권형 펀드 내에서 수익률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유진챔피언단기채’가 1년새 82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이며 주목을 받았다. 설정액은 1조4370억원으로 수익률은 5.01%를 유지했다.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회사채와 A2-등급 이상 단기채, 기업어음 등 우량 회사 자산을 선별해 투자한다. 듀레이션을 0.5년 내외로 짧게 유지해 금리 상승에도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자금 유입 상위권에는 △키움더드림단기채(6679억원, 5.30%) △미래에셋솔로몬중장기국공채(4272억원, 6.10%) △코레이트초단기금리(2687억원, 4.14%) △우리단기채권(2651억원, 5.60%) △NH-Amundi국채10년인덱스(1765억원, 4.89%) △하나파워e단기채(1523억원, 4.70%)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1305억원, 5.16%)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우리단기플러스’(설정액 2774억원)는 639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어 △한화크레딧플러스(-3151억원, 5.85%) △한국투자크레딧플러스(-2633억원, 6.36%) △KB스타단기플러스(-2065억원, 6.13%) △KB스타크레딧플러스(-1658억원, 5.86%) △삼성단기플러스(-1539억원, 5.75%)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1482억원, 7.56%)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1211억원, 6.1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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