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성호 키움증권, 정통IB에 힘 싣는다 구성민 기업금융본부장 전무 승진…비리테일 강화 첨병 설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3-12-28 08:53:5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엄주성 대표이사 체제를 예정한 키움증권이 정통IB를 담당해 온 인물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증권업계에선 그간의 성과에 따른 ‘신상(信賞)’성 인사로 받아들인다. 이와 함께 IB 비즈니스에 힘을 실어 비리테일 부문의 사업확장의 코어 비즈니스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다우키움그룹은 26일 정기 승진인사를 통해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내정자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황현순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지목된 엄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부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수의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리더십 교체가 이뤄지는 키움증권의 경영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인사에선 정통IB를 담당하는 구성민 기업금융본부장의 전무 승진이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다. 한국산업증권, 현대증권, 신흥증권 등을 거쳐 2008년 키움증권에 합류한 구 전무는 키움증권을 정통IB 분야의 ‘다크호스’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DCM IB 불모지였던 키움증권에서 대기업 딜 트랙레코드를 만드는 등 큰 역할을 해왔다.
2018년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은 이후로는 IB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키움증권을 업계의 다크호스 하우스로 키워냈다. 키움증권은 2022년 DCM 리그테이블에서 대표주관 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는 DCM이 작년보다 부진했지만 LS머트리얼즈의 상장 등을 주관하며 IPO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8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구 전무 뿐 아니라 커버리지와 IPO 담당 임원의 승진도 이뤄졌다. 먼저 김태현 인수금융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2008년 키움증권에 합류한 인물로 현재 인수금융 1~3팀을 총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지영 기업금융1팀장도 상무보가 됐다. 기업금융1팀 뿐 아니라 중기특화총괄팀 등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투자증권 출신인 장 상무는 2010년 키움증권에 합류해 다수의 IPO 딜을 맡아왔다. 올해는 블루엠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샌즈랩, 꿈비 등이 그의 손을 거쳐 증시에 입성했다.
물론 승진자가 기업금융본부에 한정된 건 아니다. 김지산 리서치센터장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홀세일총괄본부에서도 김대욱 이사와 홍완기 이사 등 두 명의 상무보 승진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김기만 프로젝트금융팀장, 오성욱 인사팀장, 박상욱 M&A금융팀 담당 등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간 키움증권의 비리테일 강화 성과는 대부분 정통IB에서 나왔다”며 “현재 다수의 IPO 맨데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커버리지 경쟁력 강화 기조도 인사를 기점으로 다시 본격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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