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SK그룹]하이닉스 작년 순조달액 8조↑…이노도 4조 육박[현금흐름/순조달]?계열사 대부분 상환보다 조달 우선시, SK가스는 2500억 순상환
박기수 기자공개 2024-01-19 08:23:14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5:4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현금흐름]
⑯순조달
순조달은 기업이 사업연도 개시일 이후 증자, 차입 등을 통해 끌어온 자금의 합에서 같은 기간 갚은 돈을 차감한 금액이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가운데 △차입금의 상환과 조달(리스부채 상환 포함)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신종자본증권의 상환과 발행 등을 가감해서 구하며, 그만큼 현금성자산이 증가 또는 감소한다. SK그룹의 순조달 규모를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작년(3분기 누적 기준) SK그룹에서 조달 활동을 가장 많이 한 곳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 대응을 위해 조달 활동을 활발히 해 그룹 내 조달 선두주자는 물론 1년 사이 순조달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도 순조달액이 많았다.
11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SK하이닉스는 순조달액으로 8조183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순조달액은 연결 현금흐름표 내 △차입금의 차입 △차입금의 상환 △리스부채의 상환 액수를 가산해 계산했다.
2위는 SK이노베이션으로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조달액이 3조8248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상당량의 차입금 상환이 있었지만 배터리 등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외부 차입을 활발히 하면서 4조원에 육박하는 순조달액을 기록했다.
△SK텔레콤(순조달액 1조212억원) △SK실트론(5913억원) △SK E&S(4545억원) △SK에코플랜트(4136억원) △SKC(4062억원) △SK케미칼(2970억원) △SK스페셜티(2375억원) △SK디스커버리(별도, 791억원) △SK(별도, 691억원) △SK네트웍스(316억원) △SK플라즈마(별도, 271억원) 등도 작년 상환보다 조달이 많았던 기업이었다.
SK그룹 대부분이 상환보다 조달이 많았던 작년 순상환 기조였던 기업은 △SK바이오팜 △에스엠코어 △SK스퀘어 △SK디앤디 △SK바이오사이언스 △SK가스였다. 특히 SK가스는 작년 조달보다 상환이 2502억원 많았다.
2022년 3분기 누적 대비 조달액 차이가 가장 많은 곳은 SK하이닉스였다. 2022년 3분기 누적 순조달액으로 1조5679억원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조달액이 6조4504억원 늘어났다.
SK텔레콤은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조달보다 상환액이 4277억원 많은 순상환 기조였지만 1년 만에 순조달 기조로 돌아선 곳이다. SK스페셜티와 SK디스커버리, SK네트웍스, SK플라즈마 등도 마찬가지였다.
SK에코플랜트는 2년 연속 순조달을 이어갔지만 액수가 줄었다. 2022년 3분기 누적 순조달액으로 2조7106억원을 기록했던 SK에코플랜트는 작년 동 기간에는 4136억원으로 2조2970억원이 줄었다. SK이노베이션도 2022년 누적 순조달액이 5조60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조7797억원 더 많이 조달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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