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체제' 출범 UTC인베, 첫 사외이사 영입 '눈길'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선임, 이사회 전문성 '강화' 행보
이기정 기자공개 2024-01-19 07:36:1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환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UTC인베스트먼트가 이사회에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일 진행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에서 김 대표를 정식으로 회사의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성 대표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창업했다. 이후 2016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데 성공한다. 성 대표는 지난해 2월 제11대 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돼 약 1년 동안 협회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사외이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지분 100%를 보유한 대주주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UT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경영지원본부장, 감사 등 4명이 이사회의 주요 구성원이었다.
이번 사외이사 영입은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통상 기업이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배경은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경우가 많다. 성 대표의 경우 직접적인 VC 경험은 없지만 벤처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새로 선임된 김동환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당분간 회사에 적응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올해 로드맵을 설정하고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3월에는 내부에서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3월 결산 법인으로 아직 올해 인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새로운 대표를 맞이한 만큼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동환 대표는 "인사는 회사 업무를 조금 더 파악하고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변화가 필요하다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상그룹의 관계회사인 UTC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됐다. 당시 사명은 국제투자자문으로 2004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벤처붐과 함께 바이아웃 명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드라마(태왕사신기) 제작사 투자로 실패를 맛 봤다. 다만 한차례 홍역을 치른 후 2015년부터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AUM(운용자산)은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7122억원으로 운용중인 펀드(VC+PE)는 총 2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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