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4}'AI폰 시대의 서막' 삼성전자, 파트너십으로 이룬 성과퀄컴·구글·코닝 등 협력, 패러다임 전환 견인…실시간 통번역·카메라 눈길
산호세(미국)=이상원 기자공개 2024-01-18 07:28:5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로 AI폰 시대의 서막을 올렸다. 과거 피처폰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큰 폭의 문화·사회적 변화를 경험한 가운데 이제는 AI폰 시대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 패러다임 전환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AI폰을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엔 다양한 협력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수많은 파트너들이 이번 제품 개발을 함께 했다. 퀄컴과 구글, 코닝 등 오랜시간 삼성전자와 합을 맞춰온 든든한 파트너사들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해 새로운 시대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만든 '최초 타이틀', 완벽에 가까운 작품 탄생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에서 신형 갤럭시S24를 공개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의 모습을 이어받았지만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알맹이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다양한 신기능을 탑재하고 하드웨어적으로도 진일보를 거듭해 더욱 완벽에 가까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러한 혁신은 삼성전자의 자체 기술을 비롯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냈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곳만해도 퀄컴, 구글, 코닝 등이다. 이외에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파트너사들과도 머리를 맞대 탄생한 작품이 바로 갤럭시S24다.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해 빠르고 확실하게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다는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갤럭시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과는 갤럭시S24의 상징적인 기능을 개발했다. 바로 ‘서클 투 서치'다. 웹서핑, SNS, 유튜브 등을 사용중 궁금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로써 검색을 위해 여러 개의 앱을 오갈 필요가 없어졌다.
이와 함께 울트라 모델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의 새로운 글라스 ‘고릴라 아머’가 적용됐다. 이 글라스는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화면 감상이 가능하다.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비전 부스터' 역시 코닝과의 협업으로 실현됐다.
◇통번역이 전부 아니다…AI 기반 기능으로 한층 강화된 카메라
갤럭시S24에서 가장 핵심 기능은 '실시간 통번역'이다. 온디바이스 AI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전화 통화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문자 메세지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도 실시간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언어수는 13개에 달한다. 이로써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이 가능해졌다.
이외에 AI는 갤럭시S24의 카메라에도 녹아들어 있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과 함께 울트라 모델에는 '쿼드 텔레 시스템'이 시리즈 최초로 탑재됐다.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한다. 100배 스페이스 줌 역시 전작 대비 향상된 디지털 줌 화질로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명확하고 깨끗하게 촬영하게 해준다.
S시리즈 카메라의 상징과 같은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개선됐다. 갤럭시S24는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 줌 기능을 활용해도 사진과 영상 모두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울트라 모델의 5배 광학 줌 카메라는 전작 대비 약 60% 커진 1.4 마이크로미터(μm) 사이즈의 픽셀을 탑재했다. 이로써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4의 카메라 사용 경험은 갤럭시 AI 기반의 '갤러리' 앱 편집 기능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편집 제안'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한다. '그림자, 빛 반사 제거' 등 필요한 기능을 우선적으로 제안해 더욱 쉽고 효율적인 편집이 가능하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생성형 편집' 기능도 카메라 사용 경험을 한층 높여준다. 사진이 조금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나간 경우 AI가 그 부분의 사물 일부 이미지를 메꿔 자연스러운 사진으로 완성한다.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하는 등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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