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3세 신유열 전무도 헌화 롯데타워 근무 최고경영진 참석
김동현 기자공개 2024-01-18 13:34:0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상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전략회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이 열리는 1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 별세 4주기(1월19일)를 추모하며 하루를 시작했다.이날 오전 9시 추모 행사가 열리기 20분 전부터 롯데그룹 본사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근무하는 주요 경영진이 하나둘 모였다. 신 창업주 별세 이후 롯데그룹은 기일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 창업주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열고 있는데 본사 경영진들이 참석 대상이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부회장)와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부회장) 등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해 말 인사로 롯데지주에서 롯데케미칼 대표로 이동한 이훈기 사장도 먼저 도착해 행사를 기다렸다. 오너 3세인 신유열 전무도 행사 참석을 위해 10분 전에 도착했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케미칼에서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겨 미래성장실장을 맡고 있다. 신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모식 참석을 위해 일찌감치 행사장에서 대기하며 미리 와있던 경영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추모에 앞서 경영진들은 두줄로 도열해 행사 시작을 기다렸는데 신 전무의 위치는 롯데지주 경영진이 자리한 뒷줄이었다. 가장 앞줄에 위치한 경영진은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김상현 부회장, 박현철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부회장, 이훈기 사장 등 총 5명이었다. 롯데그룹 사업별 대표들로 이중 이훈기 사장만 유일하게 부회장이 아닌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사업군 대표로 앞줄에 섰다.
추모 행사는 오전 9시 신동빈 회장의 참석과 함께 시작됐다. 사회자 소개에 따라 신 회장을 시작으로 앞줄에 배석한 주요 경영진이 차례로 신격호 창업주 흉상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신 전무가 있던 뒷줄은 별도 소개 없이 10여명의 경영진이 순서대로 헌화와 묵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모 행사는 5분 만에 끝이 났다. 신 회장은 별도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행사가 마치고 곧바로 집무실로 돌아갔으며 신 전무를 비롯한 경영진들 역시 신 회장을 따라 사무실로 복귀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VCM을 개최한다. VCM에는 롯데월드타워 근무자 외에도 각 계열사 사장단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영진들은 VCM에서 지난해 경영 실적을 되돌아보고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기 변수를 점검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사업 역량 고도화와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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