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인베, 'AI 교육 강자' 렌쥴리 프리 IPO 투자 완료 프로젝트펀드 조성해 2대주주 등극, '그로쓰 바이아웃' 형태로 전폭 지원 예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4-01-25 08:10:4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름인베스트먼트가 국내 AI 코딩 교육 강자로 등극한 렌쥴리에듀테인먼트(대표 이대오) 프리 IPO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2025년부터 코딩 교육 전국 의무화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성장성에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했다.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회사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그로쓰 바이아웃(Growth Buyout)' 형태로 향후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2대주주로 등극한 만큼 사업 전략 설정, 최고 재무 관리자(CFO) 선임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지원을 예고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렌쥴리에듀테인먼트 프리 IPO 투자를 완료했다. '신성장에듀테크전략투자조합'이라는 프로젝트펀드를 설립해 약 50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쥴리에듀테인먼트는 AI 코딩 교육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각 연령에 맞는 커리큘럼을 국내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030차시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1000여곳이 넘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교육용 AI 로봇, 코딩 교구 콘텐츠 등을 공급한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2022년 100억원이 넘는 매출과 약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에도 10여건이 넘는 인공지능과 코딩 콘텐츠 특허 등 연구개발 성과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부터 코딩 교육 의무화가 예정된 만큼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미 B2G 시장에서는 업력을 인정받으며 자리를 잡았다. 국내 코딩 교육 시장은 정부 예산으로 움직인다. 렌쥴리에듀테인먼트는 이미 유치원~고등학교 시장은 선점한 상태다.
국내 다수 교육청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에는 교육청 실증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교육청과 2022년 초중고 개정교과과정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AI 코딩 교과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로 이 대표에 이어 2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스케일업 전략 설정 등 경영 전반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PE 업계에서는 이를 흔히 '그로쓰 바이아웃'이라고 일컫는다.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단순한 소수 지분 투자를 넘어 성장을 직접 주도하여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최근 PEF의 그로쓰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통상적으로 PE의 바이아웃 거래는 그로쓰 단계의 기업보다는 어느 정도 실적이 나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국내 PE 사이에서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에 투자한 아크앤파트너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일부 직원을 렌쥴리에듀테인먼트에 상근 인력으로 투입하며 밸류에이션 제고에 힘쓰고 있다. CFO 선임 등 향후 계획하고 있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에이루트, 무상감자 결정
- [i-point]샌즈랩, 지식재산 경영인증 획득… IP 포트폴리오 강화 박차
- [i-point]한컴케어링크, 3년 연속 질병관리청 생산 과제 수행기관 선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주가만으로도 확실한 환원, 미래투자 차이점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안정적 배당 추구 vs 적극적 주주환원에 '알파'도 기대
- 교보생명, 보장성 비중 축소 속 실적·CSM 동시 감소
- BC카드, 신사업 선전에도 본업 매출 축소
- 푸본현대생명, 환율 변동성에 투자부문 적자
- 코리안리, 보험계약마진 증가… 킥스비율도 우상향
- [저축은행 서민금융 리포트]정책자금대출 경쟁 붙은 지주계, 앞서가는 하나저축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허장 행공 CIO "이자 지급성 자산 확대, 사모신용 주목"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앤코, '안정권 진입' 라한호텔 회수 속도 높인다
- 도미누스, 건화 회수 절차 실시 검토
- [LP&Earning]'8.2% 수익률' 행정공제회, 환헤지 축소 전략 빛났다
- 태권보이의 PE 도전기
- [경찰공제회는 지금]역대 최대 순익냈지만, 투자 성적표 신뢰도 '글쎄'
- [경찰공제회는 지금]'공석 1년 이상' 주요 임원직, 선임 최대 변수 '경찰청'
- 'SK스페셜티 인센' 본 SK실트론, 한앤코 인수 반길까
- [경찰공제회는 지금]'이사회 역할' 운영위원회, 조직 개편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