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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박막 기업' 딥스마텍, 40억 규모 시리즈A 추진 삼성맨 김호연 대표 창업, 투자금 공정 확장에 사용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07 11:13: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09: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첨단박막 소재 기술 스타트업 딥스마텍이 지난해 말 4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 돌입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신사업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딥스마텍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빅뱅엔젤스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빅뱅엔젤스의 추천으로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1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2022년 8월 설립된 딥스마텍은 삼성전자 출신의 김호연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삼성석유화학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그는 삼성에서 스마트폰, TV 등 주요 사업부의 미래제품에 사용될 기술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책임연구원까지 역임했다.

딥스마텍은 독자적인 고분자 박막 증착 기술로 발수, 친수,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기능성 폴리머 나노 코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적인 반도체 공정에서 300단 이상의 층을 얇게 코팅하기 위해 고온 환경에서 화학적 기상증착(Chemical Vapor Deposition, CVD)기술을 사용하는데, 딥스마텍은 나노 수준의 균일한 코팅을 상온에서도 코팅할 수 있는 대량 양산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CVD 기술의 비싼 공정 단가, 불균일 박막, 대량양산의 어려움 등의 약점을 개선했다. 성장 잠재성도 크다. 글로벌 CVD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8.3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이며 2028년까지 461억9000만달러(61조5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바이오, 기능성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분리막 파손으로 인한 열폭주와 폭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흑연 대비 10배 이상의 리튬 저장 용량을 가진 실리콘 음극재의 열화 현상을 해결해서 주행거리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딥스마텍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영나염으로부터 사업제휴을 동반한 전략적투자(SI)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폴리머 나노 코팅 양산화 설비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속공정에 의한 다층 나노 폴리머 구현 기술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긴밀히 대응해 고객사별 최적의 나노 코팅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 시일 내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딥스마텍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FI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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