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가 분쟁]'반격 준비' 한미사이언스, 법률 대리인 '화우' 선임한진칼 등 경영권 분쟁 경험 높이 평가, '통합 조력자' 김앤장은 OCI 지원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4-01-26 08:11:1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사이언스가 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반격에 나선다. 법률 대리인으로 경영권 분쟁 경험이 많은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할 준비를 마쳤다. 한미약품-OCI그룹 통합을 법률 자문한 김·장 법률사무소는 OCI그룹 측을 지원할 전망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임 사장 측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응할 법률 대리인으로 화우를 선임할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 첫 심문일을 내달 7일로 정해졌다. 임 사장 측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 맡고 있다.
한미사이언스가 화우를 선택한 이유는 다수의 경영권 분쟁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이 꼽힌다. 화우가 법률 대리를 맡은 대표적 경영권 분쟁 사례는 2020년 한진칼이다. 한진칼과 KCGI 등으로 구성된 3자연합 간 경영권 분쟁에서 화우는 한진칼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이밖에 화우는 금호석유화학을 놓고 벌어진 박찬구 회장, 박철완 상무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박 회장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이 경영권 분쟁이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되는 데에도 화우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OCI그룹 통합 작업에 조력했던 김앤장은 OCI그룹 측에 법률 자문을 제공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역시 풍부한 경영권 분쟁 경험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DB하이텍과 KCGI 간 분쟁에서 DB하이텍 측 법률 대리를 맡았다.
한미약품-OCI그룹 통합 작업을 총괄 자문했던 라데팡스파트너스도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상당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출신인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는 KCGI 출신으로 한진칼, 3자연합 간 경영권 분쟁을 경험했다.
한미약품-OCI그룹 통합은 이번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크게 요동칠 수 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OCI홀딩스가 신주 배정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르며 그룹 통합은 사실상 완료될 수 있다.
반면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경우 그룹 간 통합이 지연되며 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 간 지분율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룹 통합을 주도하는 오너일가 구성원은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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