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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농식품 스타트업 펀딩 마중물 역할 '톡톡' 2024 정기 2차 사업설명회…10개사 IR 기회, VC 10곳 참석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05 08:17:3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농식품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금수혈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을 연결하는 기업설명회(IR)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농금원은 지난 1월 2024 1차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보름 만에 2차 설명회를 열었다.

2일 서울 여의도 농금원 본사에서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2차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10곳의 농식품 스타트업과 10곳의 VC가 참석했다. 참석 VC는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로 꾸려졌다. IR을 진행한 10개 스타트업은 투자사와의 접촉을 계기로 투자 유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참석한 농업 스타트업들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IR 피칭에 나선 기업은 △오션앤팜테크 △테라에너지 △동빈푸드 △239바이오 △주식회사 서비 △링크투 △공공의주방 △아시안푸드컨넥트 △스윗드오 △이디피랩 등이다.

1부 피칭에 나선 주식회사 서비는 닭가슴살 분말을 활용해 여러 단백질 식품을 생상하는 기업이다. 대표적 상품은 닭가슴살 분말을 활용한 드링크 제품인 '닭주스'다. 김인섭 서비 대표는 "최소 3년 이상 보존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수출이 보다 용이한 것이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조달하고자 하는 자금목표는 10억원이다. 서비는 해외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올해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동남아 피트니스 시장은 최근 10년간 10배 성장했다"며 "투자금은 매출 50억 달성을 위한 마케팅과 연구개발 자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239바이오는 식용 곤충 쌍별귀뚜라미를 응용한 대체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4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 돌입했다. 이상구 대표는 "국내 지자체, 베트남 하노이, 모리셔스공화국, 미국 오클라호마 등 권역별 대량사육장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토양개량제를 개발한 테라에너지도 양산 설비 구축을 위한 30억원 규모 펀딩에 나섰다. 박철용 대표는 "칩 형태의 미생물발효우드를 생산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반려식물 인구가 빠르게 늘어났고, 스마트팜이 확산하는 시장 흐름을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VC의 관심도 이어졌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의 주요 심사역들이 자리해 투자 기업과 교류했다. △NBH캐피탈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이수창업투자 △로이투자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씨앤티테크 △원익투자파트너스 △가이아벤처투자 △CKD창업투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IR에 참가한 기업들이 부스를 차리고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복수의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은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투자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전민영 씨앤티테크 부사장은 "액셀러레이터 중 최초로 농식품 모태펀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투자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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